올해도 추석 연휴 앞두고 '올빼미 공시' 줄줄이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24 17:26
수정2026.09.24 17:40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증시 마감 후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상장사 공시가 나오는 이른바 '올빼미 공시'가 올해도 이어졌습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공시는 총 45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정규장이 끝나는 오후 3시 30분 이후 나온 공시는 91건으로 전체의 20.1%를 차지했습니다.
올빼미 공시는 상장사가 연휴 전날 장 마감 이후 등 투자자의 주목도가 낮은 시점에 기업에 불리한 정보를 공시하고 넘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장 마감 후에는 투자자들이 공시를 확인하더라도 즉각적인 매매 대응이 어려워 투자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 전날 장 마감 후 공시 건수와 비중 자체는 예년보다 줄었습니다.
난해 추석 연휴 직전 거래일인 2025년 10월 2일에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공시 297건 가운데 45.1%(134건)가 장 마감 이후 나왔습니다.
다만 경영권 매각 무산과 상장폐지 우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등 투자자에게 민감한 내용이 적지 않았습니다.
거래소는 3일 이상 이어지는 연휴를 앞둔 마지막 매매일 장 마감 이후 나온 공시를 연휴가 끝난 뒤 첫 거래일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재공지하고 있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연휴 직전 장 마감 이후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데다 공시 내용을 확인하더라도 즉각적인 매매 대응이 어렵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휴 전후 공시된 내용이 기업가치나 주주권리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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