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파병 실상 알려질 경우 부담될 것'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24 13:52
수정2026.09.24 16:11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백모씨와 리모씨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포로수용소에서 김영미PD와 접견하고 있다. 2025.10.31 (겨레얼통일연대 제공=연합뉴스)]
북한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은 한국 땅을 밟은 포로 2명이 앞으로 내놓을 증언입니다.
북한은 파병군의 전투 장면과 보훈 행사 등을 공개해 참전의 정당성과 활약상을 부각해왔습니다. 그러나 포로들이 파병 병력의 선발 과정과 자발성 여부, 실제 전투 환경이나 러시아군 내 처우 등에 대해 북한이 공개해온 것과 다른 실상을 증언할 경우 북한 당국에는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는 "북한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이들을 통해 파병과 전쟁의 실상 등이 알려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도 "이들에게서 나오는 정보가 북한에는 아플 수 있다"며 북한군이 열악한 환경에 놓였거나 러시아군에 의해 소모적으로 운용됐다는 증언 등이 나올 경우 북한 내부의 파병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이들의 증언을 공개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분의 안전이 보장되는 범위 내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참전 실상을 우리 국민들에게 직접 말씀드릴 기회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군 포로들의 증언이 본인의 안전과 재북 가족의 안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보호 차원에서 이들의 외부 노출을 상당기간 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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