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채금리 급등…10년물 19년 만에 최고·5년물도 5% 돌파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24 05:08
수정2026.09.24 05:15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미 국채 금리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글로벌 금리 벤치마크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전날 대비 0.17%포인트 상승한 5.13%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5년물 국채금리도 장중 0.20%포인트가량 오른 5.03%까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처음 5% 선을 돌파했는데, 이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이 이어졌던 2023년 당시 고점인 4.99%도 넘어섰습니다.
미 국채 금리는 오전 발표된 S&P 글로벌의 9월 미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예상보다 강한 경기 확장세를 나타내자 급등하기 시작했는데, 9월 미국 종합 PMI 예비치는 58.4로, 8월의 56.0에서 상승하며 2021년 7월 이후 6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기업 활동이 강하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S&P 글로벌은 강한 경기 확장세와 함께 심각한 공급망 병목 현상과 인력난, 미완료 주문 증가 등이 나타난다며 이는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커졌습니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시카고에서 열린 행사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고려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추가적인 통화정책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바 이사는 지난주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우리는 적절한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조정했다"고 평가하며,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시기에 목표 수준으로 내려오도록 하려면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오후 들어 실시된 미 재무부 5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것도 국채 금리를 추가로 끌어올렸습니다.
미 재무부는 700억달러 규모의 5년물을 5.033% 금리에 발행했는데, 이는 2006년 6월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높은 5년물 입찰 금리입니다.
입찰 결과 발표 직후 5년물 금리는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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