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 수송기지 인근에서도 폭탄드론 공작 흔적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23 17:23
수정2026.09.23 17:26
[드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독일 연방군 기지 인근에서 폭발물 드론 흔적이 발견되면서, 수사당국은 지난달 초 라이프치히-할레 공항에 출몰한 폭발물 드론과 연관성을 수사 하고 있습니다.
23일(현지시간)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당국은 최근 서부 니더작센주 분슈토르프 공군기지 인근 들판에서 주민 신고로 부서진 드론 잔해를 수거했는데, 이후 인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질도 발견했습니다.
당국은 3D 프린터로 만든 걸로 추정되는 일부 부품이 라이프치히 공항에서 발견된 드론과 겹치는 것으로 파악했는데, 현지 매체들은 수사기관을 인용해 이번에 발견된 드론이 약 2년 전 기지 인근에 떨어져 방치됐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분슈토르프 기지는 최대 적재 용량 37t인 최신형 수송기 A400M 53대가 있는 독일군 수송 허브로,.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반 부상당한 우크라이나 국민 수백 명을 이 수송기에 태워 폴란드에서 독일로 후송한 뒤 치료했습니다.
당국은 지난달 초 우크라이나 안토노프항공 화물기가 세워져 있던 라이프치히 공항 활주로와 인근 공터에서 폭발물이 장착된 드론 또는 잔해를 잇따라 발견했습니다.
최소 3대의 폭발물 드론이 투입된 걸로 추정되는 이 사건 용의자로 러시아·라트비아 이중국적자 올레그 L과 러시아·벨라루스 국적 안드레이 K가 지목됐습니다.
공작을 주도한 올레그는 '출장 요원'으로 불리며 유럽에서 러시아 정보당국의 임무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는 유럽 현지에서 사보타주(파괴공작) 요원을 모집했다는 이유로 유럽연합(EU) 제재 목록에 오른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데니스 스몰랴니노프 대령과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독일 정부가 이달 초 러시아를 폭발물 드론 사건의 배후로 공개적으로 지목한 데는 두 사람의 이같은 관계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ARD 방송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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