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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 "韓 장기 국고채 신중 접근…회사채도 '비중 축소'"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23 14:46
수정2026.09.23 14:49

[아시아 주요국 정책금리 (출처=바클레이즈)]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는 23일 한국 장기물 국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고, 회사채에 대한 투자 의견 '비중 축소(Underweight)'를 유지했습니다.

손범기 바클레이즈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의미 있는 금리 하락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단기물에 집중될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긴축 사이클이 종착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확신이 시장에 형성돼야 강세 전환이 가능하다"고 분석했습니다.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올해 말 4.55%, 1년 뒤 내년 3분기 말 4.3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10년물 금리는 4.4% 수준에서 등락 중입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대규모 국채 발행, 높은 기간 프리미엄이 장기금리를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할 것으로 봤고, 손 연구원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이 11월까지 유입되더라도 이런 흐름을 되돌리기는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통화정책 관련해 한은이 추가 긴축에 신중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한은이 물가에 대한 선제 대응을 이유로 지난 7월과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실제 수요측 물가 압력은 제한적이었다"며 "반도체 업사이클의 온기가 닿지 않는 부문이 여전히 많고 금융 여건이 빠듯하다는 점도 (추가 인상) 제약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인상 가능성과 한국의 잠재성장률 및 중립 금리 재평가 가능성을 근거로 올해 11월과 내년 2월 추가 인상을 예상했는데, 이는 내년 2월과 8월 인상을 예상했던 기존 전망을 앞당긴 것입니다.

크레딧 부문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 핵심 투자 동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AI와 전기, 에너지 전환에 대응해 설비를 확충하고 있으나, 바클레이즈는 원가 상승 부담이 나타나고 있으나 대체 에너지와 나프타 조달로 일부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업들은 자산·지분 매각, 설비투자 축소, 비용 절감을 통해 신용등급 방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신용도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배터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이 전기차 배터리 부진을 점차 상쇄할 것으로 봤으며, 철강은 완만한 회복이 예상되는 반면, 석유화학은 마진 축소와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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