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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업장관, CXMT 품은 안후이성 수장 임명…첨단산업 키우기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23 14:33
수정2026.09.23 14:34


중국이 내달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첨단 산업 중심지로 떠오른 안후이성과 전략 요충지인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등 성(省)급 당서기를 한꺼번에 교체했습니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리러청(61) 공업정보화부장(장관)을 동부 안후이성 당서기로 임명했는데, 중국에서는 지방정부 행정 책임자인 성장보다 당서기의 서열이 더 높고 권한도 훨씬 큽니다.

1965년생 리러청 신임 당서기는 후베이성 부성장과 랴오닝성장 등을 거쳐 작년 중앙정부 공업정보화부장을 맡았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중국 첨단 산업 정책을 이끌었습니다.

안후이성은 중국 최대 D램 반도체 제조사인 창신메모리(CXMT)를 비롯해 AI와 로봇 기업이 밀집한, 중국 첨단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 중인 지역입니다.

글로벌 AI 전환 경쟁 속에 중국이 반도체 등 전략 산업 육성에 한층 힘을 더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서부 티베트자치구 당서기에는 후창성(63) 간쑤성 당서기가 임명됐습니다.

후 신임 서기는 전날 티베트자치구 간부회의에서 취임 일성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신임을 저버리지 않겠다"며 "분열 반대 투쟁을 심도 있게 전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서남부 칭짱고원 티베트는 인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군사·안보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데다 달라이 라마를 비롯한 해외 티베트 망명 세력과의 갈등까지 얽혀 있어 중국 당국이 민감하게 관리하는 지역입니다.

후창성 신임 당서기는 티베트족이 많이 거주하는 쓰촨성 간쯔 티베트족자치주 당서기를 지냈고, 이후 칭하이성 당 조직부장과 샤먼시 당서기, 헤이룽장성장 등을 거쳐 2022년 12월부터 간쑤성 당서기를 맡아왔습니다.

티베트 외에도 간쑤성과 칭하이성 등 서부 지역 수장이 연쇄 교체됐는데, 간쑤성 당서기로는 우샤오쥔(60) 칭하이성 당서기가 수평 이동했고, 칭하이성 당서기에는 뤄둥촨(60) 칭하이성장이 승진 임명됐습니다.

우샤오쥔 당서기는 장시성 부성장과 난창시 당서기, 칭하이성장 등을 거쳐 칭하이성 당서기에 올랐습니다.

뤄둥촨 당서기는 최고인민법원 부원장과 푸젠성 당 부서기 등을 거쳐 지난해 1월 칭하이성장에 임명됐습니다.

아울러 중국공산당은 남동부 푸젠성 당서기를 맡아온 저우주이(61)를 중부 허난성 당서기로 이동시켰고, 푸젠성 당서기에는 자오룽(59) 푸젠성장을 승진 임명했습니다.

저우주이 허난성 당서기는 당 중앙조직부 부부장과 중앙기구편제위원회판공실 주임, 중앙정부 인력자원사회보장부장 등 인사 계통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고, 자오룽 푸젠성 당서기는 국토자원부 부부장과 자연자원부 부부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내달 26∼29일 열릴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를 앞두고 단행됐습니다.

20기 5중전회는 '시진핑 4기' 출범 여부가 결정될 내년 21차 당 대회를 앞두고 당 내부의 정치적·사상적 '정돈'과 인적 쇄신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중국에서는 최근 중앙·지방정부 고위급 인사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대 경제도시 상하이시 대리시장(시장 대행)에 '치링허우'(70後·1970년대생)인 주중밍(54) 중국공산당 상하이시 부서기가 임명됐고, 동북 지역 랴오닝성 선양시 시장 대행에는 신진 여성 간부로 꼽히는 마산산(47) 부서기가 발탁되는 등 세대교체 흐름도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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