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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은 무서워' 돈 다시 은행으로…얼마나 몰렸나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9.23 14:15
수정2026.09.24 06:00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며 불확실성이 커지자,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을 이탈해 안전한 은행권으로 대거 이동하는 '역(逆)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오늘(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2275조454억원으로 올 들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말 대비 약 10조원, 올해 1월 말과 비교하면 100조원 이상 급증한 수치입니다.

특히 투자 대기성 자금과 안전자산 선호 자금이 동시에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시입출금식 예금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664조7300억원에서 14일 기준 670조4393억원으로 보름여 만에 5조원 가까이 불어났습니다. 

5대 은행의 지난 17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1010조3722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5조1403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좇는 자금이 대거 유입됐습니다.

자금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중은행들도 예·적금 금리를 연달아 올리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3일 거치식 예금 금리와 적립식 예금 금리를 0.2%p~0.25%p, 제형저축 금리를 0.25%p 각각 인상했습니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21일 대표 상품인 'KB 스타 정기예금' 금리를 일주일 만에 0.1%p 추가 인상했고, 우리은행 역시 지난 10일 '원플러스예금' 금리를 0.2%p 올린 데 이어, 18일부터 1년 만기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한 번 더 끌어올렸습니다.

하나은행도 지난 22일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 금리를 0.1%p 인상했고, 카카오뱅크도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0.1%p 올렸습니다.

자금이 밀려드는 수신 시장과 달리 대출 시장은 식어가고 있습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7일 기준 781조5082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6110억 원 감소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이 6611억 원 줄어들며 전체 가계대출 감소세를 이끌었습니다. 

다만 신규 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집단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2353억 원 늘어나 대비를 이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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