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질렸어요'…추석 연휴 버거·치킨 특수
SBS Biz 김한나
입력2026.09.23 14:01
수정2026.09.23 15:10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음식 대신 버거나 치킨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명절 전에는 상차림 부담을 덜기 위해 즉석조리식품을 찾고, 연휴 후반에는 명절 음식에 질린 소비자들이 평소 즐겨 먹던 메뉴로 눈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명절 음식 대신 치킨…연휴 마지막 날 버거 매출 최대 20%↑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델리 브랜드 '델리바이애슐리'의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했습니다.
델리바이애슐리는 3천990원대 상품을 중심으로 뷔페 애슐리퀸즈의 인기 메뉴 등을 1~2인 가구가 먹기 좋은 형태로 구성해 판매하는 브랜드입니다.
올해 3분기 들어 가장 많이 팔린 메뉴는 '시그니처 통살치킨'으로 나타났습니다. 추석을 맞아 명절 상차림에 활용할 수 있는 '약밥'도 신메뉴로 추가했습니다.
명절 음식 수요도 나타났습니다. 지난 설 연휴에는 '너비아니구이'가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버섯잡채'도 인기 메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명절 연휴가 끝나갈 무렵에는 버거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세계푸드가 노브랜드 버거의 명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설 연휴 마지막 날 전국 매장의 매출은 해당 주 평균보다 20%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매출도 해당 주 평균보다 11% 높았습니다.
특히 귀경객이 몰리는 휴게소와 터미널 매장에서 매출 증가 폭이 컸습니다.
지난해 추석 당시 노브랜드 버거가 운영한 전국 휴게소·터미널 11개 매장의 매출은 평소보다 150% 증가했습니다. 휴게소 매장은 260%, 터미널 매장은 130% 각각 늘었습니다.
버거업계, 추석 특수 잡기 할인 경쟁
명절 연휴 간편식 수요를 잡기 위한 버거업계의 할인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오는 27일까지 G마켓에서 모바일 금액권을 정상가보다 최대 21% 할인하고, 일부 세트 메뉴도 15% 할인합니다.
버거킹은 오는 27일까지 공식 앱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36%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추석 특별 쿠폰팩을 선보입니다.
KFC도 오는 28일까지 버거와 치킨, 사이드 메뉴 등을 묶은 명절 한정 세트를 정상가보다 약 18%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명절 음식 대신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외식업계도 추석 연휴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 메뉴와 할인 행사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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