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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AI 격차 줄이려 웨이브 자율주행과 제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23 13:22
수정2026.09.23 13:31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영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웨이브(Wayve)와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미국 테슬라 외에도 샤오펑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중국 경쟁사들과 AI 기술 격차를 좁히려는 움직임이라고 FT는 평가했습니다.

이미 닛산과 스텔란티스와 손잡은 웨이브로선 벤츠와 제휴는 세번째 파트너십입니다.

웨이브가 지난 2월 12억달러(약 1조6천600억원)를 조달한 투자 라운드에는 이들 3개 자동차업체와 함께 엔비디아, 퀄컴, 마이크로소프트도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웨이브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켄들은 "이제 자율주행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형성됐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한 해 전만 해도 회의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벤츠는 향후 2년 내 출시할 차종 중 최소 한 곳에 웨이브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통합해 "도심 구간 지점 간 주행을 지원하는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웨이브의 현재 시스템은 '레벨 2' 수준으로, 테슬라 오토파일럿처럼 운전자가 운전석에서 상시 주의를 기울여 감독해야 하는 기술을 뜻하고, 주로 카메라와 컴퓨터에 의존해 소프트웨어 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첨단 자율주행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테슬라·샤오펑 등 해외 경쟁사들을 따라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FT는 분석했습니다.

일부 완성차업체 엔지니어들은 소프트웨어가 핵심 경쟁요소가 되면서 핵심 기술·데이터를 기술기업에 넘기는 데 거부감을 보여왔고, 차량에서 소프트웨어가 점점 더 중요한 경쟁요소가 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웨이브와 손잡은 닛산 내부에서도 AI가 '블랙박스'처럼 작동해 사고 책임소재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벤츠는 이와 별도로 자체 운영체제와 엔비디아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레벨 2++' 기능을 탑재한 신형 CLA 모델을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 출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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