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은단인 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짝퉁'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9.23 11:16
수정2026.09.24 10:44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열린 중국산 가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국내 유통 브로커 적발 관련 브리핑에서 압수품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명절 선물로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원산지 등을 속인 위조품도 적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온라인 구매시 공식 판매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위·변조가 의심될 경우 제조·판매업체 고객센터에 문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지식재산처와 함께 중국산 가짜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국내로 불법 반입해 유통한 브로커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지식재산처]
해당 브로커는 중국 심천에 있는 제조업자와 공모해 지난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화장품과 건기식 등 61종, 45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을 국내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브로커가 운영하는 물류창고에 가짜 불법 제품 87종, 시가 13억원 상당이 보관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이 중 이들이 국내로 불법으로 들여온 건기식 위조품은 총 4만개가 넘었습니다.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지식재산처]
이미 유통된 제품은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 8천374개, 닥터린 초임계 비타민 K2 684개, 댄프스 덴마크 유산균 이야기 3만4천444개였습니다. 여기에 창고에서 압수된 댄프스 제품 1천531개까지 합하면 총 4만5천31개입니다.
이에 식약처와 지재처는 "온라인 오픈마켓을 통해 유명 제품을 살 때는 브랜드사나 제조사가 인증한 공식 판매처를 이용해야 한다"며 "위·변조가 의심될 경우 정품 제조·판매업체 고객센터에 문의하는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추석을 앞두고 건기식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구매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인정 마크. (사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제품 포장 겉면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입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해당 마크가 표기된 제품은 식약처의 인체 기능성과 안정성 평가를 통과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건강기능식품 제품 검색'을 통해서도 해당 제품이 정식으로 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건기식 제품의 기능이나 효능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허위·과대광고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건기식협회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특정 제품이 의약품 수준의 치료 효과가 있다고 소개하거나, 소비자 체험 사례를 통해 제품의 기능이나 효과를 과도하게 부각하는 광고는 경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식약처에서 인정하지 않은 기능을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건기식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도 확산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기능식품 표시·광고 심의필 마크. (사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정식 건기식은 사전에 각계 전문가가 평가하는 표시·광고 심의를 거쳐, 심의에 통과할 경우 제품과 광고물에 심의필 마크를 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라인 직접구매나 구매대행을 통해 해외 제품을 살 경우 수입(제조)업체명, 원재료명 등의 한글 표기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부 제품에는 국내서 사용이 제한된 성품이 포함돼 있거나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을 경우가 있습니다. 정식 통관 검사를 거친 제품에는 해당 내용이 한글로 표기된 만큼 구매 전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 식·의약 제품의 위해정보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수입식품정보마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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