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에스컬레이터 '두줄서기' 안해요…속도보다 '안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23 11:16
수정2026.09.23 11:43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에스컬레이터의 일률적인 '두 줄 서기' 캠페인과 규제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고 손잡이 잡기 등 3대 안전 수칙을 중심으로 안전 이용 문화를 확산합니다.
행안부는 지난달 29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국민 200여 명과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 문화 개선' 모두의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이런 내용의 후속 조치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제 에스컬레이터 이용에서 한 줄 서기와 두 줄 서기가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개인의 이동 효율과 전체 이용자의 이동 효율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설명했습니다.
또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걸을 경우 발판에 전달되는 충격이 커져 설비에 무리가 갈 수 있고, 부품 수급 불균형에 따른 유지보수 지연 등의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국민 참여단에서는 손잡이 잡기를 유도하기 위한 위생 개선과 대체 이동수단 안내, 휴대전화 이용 자제 표지와 바닥 조명 설치 등 이용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토론회 전후 두 차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신속한 이동'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36.6%에서 23.2%로 13.4%포인트(p) 줄었습니다. 반면 '안전한 이동'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63.4%에서 76.8%로 같은 폭만큼 증가했습니다. 두 줄 서기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1.4%에서 45.9%로 14.5%p 늘었고, 한 줄 서기 또는 상황에 따른 유연한 적용을 선호한다는 의견은 67.6%에서 52.1%로 줄었습니다.
행안부는 토론 결과를 반영해 일률적인 두 줄 서기 캠페인과 규제는 더 이상 추진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행거리가 길거나 이용자가 많아 위험한 구간에는 공공근로자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안전한 이용을 지원합니다.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안전선 지키기 등 '3대 안전 수칙'을 중심으로 공익광고와 짧은 영상 등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어린이와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확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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