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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숨 구멍 막힌다…美 항공까지 봉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23 09:54
수정2026.09.23 09: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전쟁 상대국인 이란에 해운을 넘어 항공까지 봉쇄를 시도하며 경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종전 합의를 압박하기 위한 초강수로 오랜 제재와 전쟁으로 신음하는 이란 경제에 고통을 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2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정부는 23일부터 이란 항공사에 연료 보급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기업을 제재합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란의 최대 민간 항공사인 마한 항공의 대리인들을 제재 명단에 올렸고 그보다 작은 27개 항공사를 새로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날 미국 CNBC 인터뷰에서 "이란 항공기가 내리면 연료와 착륙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고 항공권도 팔면 안 된다"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달러 체계에서 퇴출당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제3자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는 이란에 이미 시행되고 있는 해상운송 봉쇄에 추가된 제재강화 조치입니다. 

항공로 차단은 인플레이션, 리알화 가치 급락, 필수물자 부족 등에 시달리는 이란 경제에 추가 악재가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란 민간항공기구는 이란 테헤란에서 이라크 바그다드, 오만 무스카트로 향하는 모든 항공편이 23일 0시를 기해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제르바이잔은 모든 이란 항공사의 자국 공항 이용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지아는 자국에서 이란으로 가는 모든 항공편이 21일부터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마한 항공은 튀르키예와 오만행 항공편을 해당국 요청에 따라 중단한다고 고객들에게 통보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제재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곳은 이란의 최대 우군인 중국과 러시아 정도입니다 .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항구를 통한 해상 교역을 차단해 화물과 에너지 출하를 틀어막고 있습니다. 이란은 해상이 봉쇄됨에 따라 화물 수송 대부분을 육로로 전환했으나 육로 또한 병목현상이 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국 싱크탱크 근동정책연구소의 매슈 레빗 선임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전세계가 제재에 동참하면 "이란 항공사가 국내선 전용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어떤 면에서는 이미 존재해온 대이란 제재를 한층 더 본격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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