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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빅테크 등락 혼재…엔비디아, 알리바바 악재에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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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9.23 07:50
수정2026.09.23 08:13

■ 머니쇼 '굿모닝 마켓' - 최주연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으로 쏠린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깜짝 회담을 가졌다는 소식에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이 소식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뒷받침하자, AI 트레이드가 연일 이어진 덕분입니다.

최근 불거졌던 AI 투자 둔화 우려는 완전히 정리되고 있는 모습인데요.

기술주가 다시 추세적인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전반적으로는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는데요.

다우지수는 은행주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1.36% 하락했고요.

S&P 500 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그래도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0.45% 올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어제(22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던 빅테크 기업은 오늘(23일)은 등락이 혼재됐습니다.

엔비디아는 알리바바에서 강력한 칩이 새로 나왔다는 소식에도 0.66% 올랐고요.

애플은 새로운 데스크톱 컴퓨터를 출하했다는 소식에 소폭 올랐는데요.

장중에는 지난 7월에 이어 또 다시 시가총액 5조 달러를 터치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은 모두 약세를 보였는데요.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AI 투자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빅테크 기업들의 현금흐름 역시 크게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급등했던 메타는 열기가 다소 차분해졌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에 대해서 새로운 AI 수익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메타발 훈풍으로 반도체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살아나자, 반도체주는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브로드컴은 0.52% 올랐고요.

특히 오늘은 메모리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마이크론 주가가 5% 급등했습니다.

오늘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 넘게 오르면서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는데요.

AI 모멘텀이 살아난 것일까요.

월가에서는 AI 트레이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븐즈 리포트는 모든 주요 AI 벤치마크 지표가 현재 여름철 횡보세를 넘어섰다며, 4분기로 접어들면서 AI 관련주들이 기술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고요.

에드워드자산운용에서는 AI 기업들은 여전히 훌륭한 사업 실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좋은 투자 포지션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술주 강세에는 국제유가 하락도 한몫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이란이 7일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는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횡단 송유관 가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공급 우려가 줄어들자 하락했고요.

여기에 미국과 이란이 유엔 총회에서 깜짝 접촉하고 곧 추가 회담도 있을 것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WTI는 배럴당 95달러, 브렌트유는 배럴당 98달러까지 내려갔습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국채금리도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 모두 소폭 내림세 보였습니다.

다만 유가가 최근 며칠간 하락했음에도 미국 가계는 여전히 높은 휘발유와 디젤 가격 부담에 직면해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데요.

연준 위원들도 잇따라 인플레이션을 경고하며 긴축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밤사이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물가 상승률이 2%를 상당히 웃도는 수준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더 긴축적인 금리가 물가 상승률을 목표 수준으로 복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최근의 물가 상승세가 단순히 에너지나 관세 등 일시적인 공급망 요인에 그치지 않는다면서 금리 인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물가 상승 압력이 뚜렷하게 낮아지기 전까지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습니다.

미국 고용시장이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 민간기업의 주간 고용도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 5일까지 4주간 주당 평균 고용은 2만 명으로 집계되면서 직전 집계보다 반등했습니다.

반면 미국의 제조업 지수는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리치먼드 연은에서 집계하는 제조업 지수는 -2를 기록해 전달대비 크게 악화했고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세부항목을 보면 신규 주문 지수와 출하량 지수가 장 크게 하락하며 전체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고용지표는 긍정적이었는데요.

고용 지수는 -2에서 7로 상승해 전반적으로 기업들에서 인력 감축이 나타나진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코앞으로 다가온 미중 회담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어떤 협상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 변동성도 다시 커질 수 있는데요.

우리가 쉬어가는 사이 시장에 또 하나의 긍정적인 모멘텀을 더해줄 소식이 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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