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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헤드라인] 트럼프·시진핑 만찬에 거물 CEO들 집결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23 05:42
수정2026.09.23 06:28

■ 모닝벨 '외신 헤드라인' - 임선우 외신캐스터 

외신이 주목한 주요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 엔비디아·MS·구글·테슬라·오픈AI 등에 월가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거물 CEO들이 집결합니다.

만찬 참석 예정자 명단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오픈AI의 샘 올트먼,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가 포함됐고요.



머스크와 팀 쿡, 제프 베이조스에 이어, 마이클 델도 자리에 함께 할 예정입니다.

월가에선 씨티그룹의 수장 제인 프레이저가 이름을 올리면서, AI 반도체부터 생성형AI, 스마트폰, 여기에 전기차와 우주산업, 그리고 금융까지 미국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반면 중국 측 기업인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비야디와 샤오미, CATL 같은 각 분야 선두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첨단기술 산업을 이끄는 리더들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이번 정상외교의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 트럼프, 유엔총회서 글로벌 'AI 규제' 정면거부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AI 속도조절 요구를 전면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차원의 AI 규제 움직임을 강도 높게 비판했는데요.

성장을 결코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그러면서 AI라는 용어 자체를 새롭게 바꾸는 리브랜딩도 깜짝 발표해 이목을 끌었는데, 미국 정부의 모든 공식 문서에서 '인공지능' 대신, '초지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트럼프는 '초지능'에서 이기는 자가 결국 최종 승자가 되는 것이라면서, 현재 중국을 비롯한 모두를 크게 앞서고 있다면서 이 우위를 계속해서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해,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했습니다.

◇ 오픈AI "美 AI 국제질서 이끌어야"

이처럼 트럼프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한 오픈AI는 부지런히 줄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AI 국제 연합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는데요.

기술 경쟁을 넘어 안전 기준과 국제표준까지 미국이 선점해야 한다는 구상입니다.

구체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의 AI 안전기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는데, 미국을 중심으로 각국의 안전기관을 하나로 묶어 공통된 기술 기준을 만들고 이를 사실상의 글로벌 표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AI 패권 경쟁이 단순히 누가 더 뛰어난 모델을 개발하느냐가 아니라, 어느 국가의 기술과 규칙이 세계적으로 채택되느냐를 둘러싼 경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알리바바 직접 만든 '中 최강 AI칩' 공개

그런가하면 중국에선, 마치 오늘을 기다렸다는 듯 알리바바가 비밀병기를 풀었습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직접 만든 새 AI 칩을 공개했는데요.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젠우'라는 이름의 이 칩은, 이름부터 중국 도교에서 북방을 관장하는 신격인 진무대제에서 유래한 것으로, 강력한 무력을 상징합니다.

사측도 현재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칩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실제로 앞서 공개한 제품보다 성능은 3배 더 뛰어나고요.

최대 50만대 규모의 클러스터로 구축해 최첨단 프론티어 모델 학습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함께 내놓은 반도체 개발 로드맵에선, 가속기 뿐만 아니라 중앙처리장치부터 대규모언어모델까지 직접 만드는 '풀스택' 역량을 과시했고요.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센터 투자도 대폭 확대하기로 하면서, 종착지로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초지능 개발까지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 속도조절 하자더니…오픈AI·앤트로픽, 저가형 맞불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속도조절론에 불을 지핀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주거니 받거니 더 저렴한 새 AI 모델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자더니 실상은 중국의 오픈웨이트 공세와 경쟁하기 위해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오픈AI는 GPT-6 제품군에 솔과 루나를 추가하면서, API 가격은 5.6 프로모션 가격과 비교해 절반으로 낮췄고요.

앤트로픽도 기존보다 운영비용을 40% 가량 낮춘 최신 모델, 클로드 오퍼스 5.5를 공개하며 맞섰습니다.

AI 업계의 경쟁축이 단순히 '누가 더 강력한 모델을 만드느냐'에서 '누가 더 적은 비용으로 높은 성능을 제공하느냐'로 확대되고 있는 셈인데, 속도조절론을 운운하며 시장을 뒤흔들어 놨던데에는 다른 속내가 있었던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 월가는 中 AI 기업 돕고…中 자금은 美 반도체주로

미국과 중국, 양국이 치열한 수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글로벌 돈줄은 둘 사이를 활발히 오가고 있습니다.

월가 은행들은 중국 AI, 반도체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고, 반대로 중국 투자자들은 미국 AI,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월가 은행들은 올해 중국 첨단기술 기업의 상장과 주식 발행 거래 19건, 총 172억 달러 규모에서 주관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중국 첨단기술 분야 전체 주식 발행액의 약 30%에 해당하고요.

중국 자금도 미국 증시로 향하고 있습니다.

중국 본토와 홍콩 투자자가 보유한 미국 주식 가치는 지난 1년간 23% 늘어 7500억 달러를 넘어섰고요.

마이크론과 AMD,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등 미국 반도체주 보유를 늘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I 공급망과 규제 체계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투자 자금까지 완전히 분리된 것은 아닌 만큼, 한쪽에만 투자하는 전략은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외신 헤드라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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