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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멸" 직격한 트럼프…대중 AI에는 우위 강조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23 05:41
수정2026.09.23 06:18

[앵커]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날선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예상대로 대이란 메시지가 주를 이뤘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할지, 아니면 신속하게 전멸시킬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을 '중동의 불량배'라고 지칭하면서 "미래나 희망도 없는 지옥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위협했는데요.

이어 이란이 상선 공격을 중단하고 핵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적 고립 작전'에 동참해달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습니다.

[앵커]

이란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원색적인 비난에 반발해 총회장에 있던 이란 대표단 대부분이 퇴장했습니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은 이 같은 전개를 예견한 듯 애당초 총회장에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출국 당시 국영방송에 "국제무대에서 우리 입장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며 "이란 국민의 피해와 자행된 범죄를 알리겠다"고 다짐했는데요.

오늘(23일) 밤엔 페제시키안 대통령 연설이 예정돼 있어, 얼마나 강경하게 맞받아칠지 주목됩니다.

[앵커]

최근 전세계적으로 AI위협론도 주목받고 있는데, 유엔총회에선 어떤 얘기가 나왔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AI 통제를 위해 국제적 차원의 책략을 마련하려는 어떤 시도도 완전히 거부한다"고 못박았습니다.

"산업혁명보다 더 큰 무언가의 성장을 억누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미국이 중국을 포함한 모두보다 앞서 있고 이 우위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며 AI에서 이기는 자가 승자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AI 위험성에 대한 전세계적인 공동대응 가능성을 일축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이 개막 연설에서 AI를 냉전시대 핵무기에 비유하며 "함께 안전장치를 만들자"고 했던 제안은 힘이 빠지게 됐습니다.

[앵커3]

곧이어 숨 돌릴 틈 없이 미중정상회담으로 이어질텐데, 여기선 성과가 있을까요?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직 미국에 도착하지도 않았지만, 실속있는 합의 없이, 화려한 의전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내일(24일) 밤쯤 백악관에서 마주앉을 예정입니다.

뉴욕타임즈는 중국 측이 현상유지에 무게를 두고 '시간끌기'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바닥인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성과가 절실하지만 시 주석은 급할 게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역휴전을 연장해 그동안 중국 경제를 추스르고, AI 경쟁 등 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으려 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중국이 이란 문제에 협조하는 대가로 대만 문제 양보를 압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정상회담에서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중단요구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 방중 당시엔 공화당과 미 행정부 고위 관료들 반발에 가로막혀 유의미한 결론을 내지 못했던 만큼, 다시 거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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