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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란듯…알리바바 '中 최강 AI칩' 탄생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23 04:43
수정2026.09.23 05:30

[중국의 알리바바 간판 (AP=연합뉴스)]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가장 강력하다는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을 공개했습니다.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3배 이상 끌어올려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입니다.



현지시간 22일 ABC뉴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저장성 항저우 국제박람센터에서 개발자 회의 ‘2026 윈치대회’를 열고 차세대 AI 칩 ‘전우V900’을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알리바바 산하 반도체 부문인 핑토우거(T헤드)가 개발했습니다. 알리바바가 AI 칩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AI 모델 ‘큐원’까지 자체 개발하고 있어 이들을 서로 최적화해 AI 학습·추론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전우V900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이와 관련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전우V900 성능이 전작인 M890의 3배에 달하고, 최대 50만개의 칩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어 최첨단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32년까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운영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규모를 20GW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또 더욱 복잡하고 장기적인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5조~10조개의 파라미터를 갖춘 차세대 AI 모델을 개발하고, AI 하드웨어와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지출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알리바바는 중국 빅테크 중에서도 AI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AI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3800억위안(약 77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홍콩에서 주식 발행을 통해 약 13조원을 조달했다. AI 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핑토우거의 기업공개(IPO)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기술 공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이뤄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국 정부가 AI 관련 대화 채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알리바바와 딥시크 등 중국 기업들의 자국 AI 기술 무단 활용 의혹을 제기하고 중국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는 등 신경전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양국간 긴장감 역시 고조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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