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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라스 현대차 인턴 발령'…자동차 공장서 '일' 배운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9.22 17:42
수정2026.09.25 04:00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가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자동차 제조 작업을 학습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제공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자동차 생산 현장 투입을 앞두고 본격적인 작업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부지에 제조 특화 로봇 학습시설을 열었습니다.

지난 6월부터 시범 운영된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 RMAC입니다.

실제 자동차 생산공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아틀라스가 생산에 필요한 작업을 미리 배우는 일종의 ‘로봇 학교’입니다.

현재는 부품을 나르고, 조립 순서에 맞춰 정리하는 서열 작업 등이 중심입니다.



차량 보닛을 들어 올리거나 무거운 부품을 정확한 위치로 옮기는 작업도 훈련합니다.

반복적이고 작업 강도가 높은 공정부터 적용 범위를 넓힌 뒤, 오는 2030년에는 부품 조립까지 아틀라스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로봇 생산 규모도 크게 늘립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RMAC를 현재의 약 10배 규모로 확대하고, 2027년부터는 실제 생산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해 로봇 학습을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미국에는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도 구축합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아틀라스가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자동차 제조 작업을 학습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제공

이를 바탕으로 향후 수년간 아틀라스 2만5천 대를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생산거점에 단계적으로 배치한다는 구상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자체 생산공장을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실제 생산 데이터를 확보하고 상용화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테슬라와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휴머노이드 로봇의 생산현장 적용에 나서면서 자동차 업계의 로봇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은 로봇이 맡고, 사람은 로봇을 관리하거나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제조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로봇 투입이 확대될수록 일자리와 노사관계를 둘러싼 논란도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틀라스가 부품 조립까지 맡게 되면 기존에 사람이 담당하던 업무 범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정밀성과 안전성, 품질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도 상용화의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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