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2차 사후조정도 '빈손'…노조, 파업 준비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9.22 17:29
수정2026.09.22 17:31
임금 인상과 인사 제도 개선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2차 사후조정을 진했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종료됐습니다.
오늘(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시간 가량 사후조정을 진행했지만, 회사의 제시안은 부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노동위원회는 다음달 1일 3차 사후조정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책임자(가능하면 대표이사)가 나와 진행할 것'을 주문했고, 사측은 이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노조의 최종 핵심 쟁점안을 18개로 축소해 오늘 사측에 전달했다"며 "노동위원회는 핵심 쟁점 18개에 대한 회사 안과 임금인상안을 같이 제시하도록 사측에 주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21일) 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2차 사후조정에 사측에선 부사장급이 아닌 팀장급이 나올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가 진전된 안을 내지 않는 이상 사후조정보다는 단체행동에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노조는 예고한대로 단체행동 준비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노조는 "오늘 회사 안이 부재했으므로 단체행동 준비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그럼에도 원만한 분쟁 해결을 위해 사후조정(대화)은 병행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단체행동 준비 일환으로 사업장 내 깃발과 현수막 등을 다시 설치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1일 사측 안 부재 시 구체적인 단체행동 일시를 예고하고, 지침을 순차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 4월 하순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5월 1~5일 전면 파업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사측은 이로 인해 약 1천500억원을 손실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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