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만 기다렸다'...직장인들 이직 '러시'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22 17:09
수정2026.09.27 04:00
명절 연휴가 직장인들의 ‘이직 준비 기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연휴가 끝난 직후 첫 월요일마다 이력서 등록과 입사 지원이 급증하는 현상이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잡코리아가 최근 2년간 명절 연휴 전후 채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휴 직후 첫 월요일의 이력서 등록 건수는 평일 평균보다 49% 증가했습니다.
특히 2024년 추석 직후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당시 연휴가 끝난 뒤 첫 월요일인 9월 23일 이력서 등록 건수는 그해 평일 평균의 두 배를 넘어섰습니다.
이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2025년 설 연휴 직후 첫 월요일인 2월 3일에는 평일 평균보다 이력서 등록 건수가 46% 많았습니다.
같은 해 추석 직후인 10월 13일에는 20%, 올해 설 연휴 직후인 2월 23일에는 29% 각각 증가했습니다.
명절을 전후해 잠시 미뤄뒀던 이직이나 새로운 커리어를 고민하던 직장인들이 연휴가 끝나면서 본격적인 구직 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입사 지원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최근 네 차례 명절 모두 연휴 직후 첫 월요일의 입사 지원 건수가 명절 전후 4주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평일 평균과 비교하면 2024년 추석 직후 22%, 2025년 설 직후 20%, 2025년 추석 직후 21%, 올해 설 연휴 직후 20% 각각 증가했습니다.
명절 연휴가 끝날 때마다 입사 지원이 20% 안팎 늘어나는 패턴이 반복된 것입니다.
직장인들의 이직 의향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잡코리아가 직장인 1천158명을 대상으로 ‘추석 연휴 이직 준비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3%가 연휴 동안 이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30대의 이직 준비 의향이 63.9%로 가장 높았습니다.
올해는 추석 연휴를 전후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채용이 본격화하고 있어 구직자들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명절 연휴가 단순한 휴식 기간을 넘어, 직장인들이 자신의 경력과 직장을 다시 점검하고 실제 이직 행동에 나서는 계기가 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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