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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도약 속도…전동화·해외공략 고삐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9.22 17:03
수정2026.09.22 17:07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사진=KG모빌리티)]

KG모빌리티가 신차 출시, 전동화 라인업 확대, 해외시장 공략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KGM은 올해 상반기까지 2023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수출은 2014년 상반기 이후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미얀마 시장에 새롭게 진출해 현지 파트너사인 Super Seven Stars 그룹과 KD 사업에 나서는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남미에서는 무쏘 등 신차 론칭과 현지 시승 행사를 이어가며 기존 시장의 판매 기반 역시 강화 중입니다.

특히 KGM은 미래 성장 전략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의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KGM은 지난 8월 체리자동차와 미래 기술 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 해 7,500만 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양사의 협력은 2024년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중ㆍ대형 SUV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해는 전략적 투자까지 이어졌습니다.

양사는 현재 각자가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결합해 신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GM의 상품기획과 디자인, 차량 개발 노하우에 체리자동차의 친환경 파워트레인과 글로벌 플랫폼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개발 기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구상입니다.

협력 범위는 공동개발에만 그치지 않을 예정입니다.

자율주행과 첨단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기반 E/E 아키텍처를 비롯해 로봇, 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양사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생산 및 사업 거점에 대한 공동 투자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KGM은 체리자동차의 검증된 플랫폼과 미래차 기술을 활용하는 동시에 그동안 축적한 SUV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신차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확대와 연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KGM이 집중하고 있는 또 다른 축은 전동화 포트폴리오 확대입니다.

KGM은 지난해 3월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면서 이 전략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해당 차량에는 직병렬 듀얼 모터 기반의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전용 듀얼 모터 변속기 e-DHT를 탑재했습니다. 주행 환경에 따라 EV 모드와 HEV 모드, 엔진 구동 모드 등을 활용하며 도심에서는 EV 모드로 최대 94%까지 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해 효율성과 정숙성을 높였습니다.

같은 해 7월에는 두 번째 모델인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출시했습니다.

토레스와 동일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1열 1,050mm, 2열 939mm의 여유로운 레그룸과 최대 652ℓ의 러기지 공간을 확보해 SUV의 공간 활용성을 살렸습니다.
 
[KGM 튀르키예 무쏘 글로벌 런칭 행사 (자료=KG모빌리티)]

차세대 신차 개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GM은 체리자동차와 공동개발 중인 중ㆍ대형 SUV ‘SE10’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모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기차에서는 토레스 EVX와 국내 최초 전기 픽업 무쏘 EV가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확대된 제품 라인업은 해외 사업과도 맞물립니다.

KGM은 지난 8월 미얀마 양곤에서 현지 최대 규모의 민간 자동차 기업인 ‘Super Seven Stars(이하 SSS)’ 그룹과 함께 브랜드 론칭 행사를 열고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앞으로 SSS 그룹은 현지에서 해당 모델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KGM은 SSS 그룹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미얀마 시장에 총 1,000대의 차량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KGM은 미얀마 시장을 시작으로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등에서도 KD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무쏘를 중심으로 유럽과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 론칭과 시승 행사를 잇달아 진행하며 현지 딜러와 미디어, 고객과의 접점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동화 모델을 활용한 유럽 시장 공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독일에서 글로벌 딜러 콘퍼런스를 개최한 데 이어 4월에는 현지 기자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액티언 하이브리드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무쏘 EV 등 KGM의 핵심 친환경 라인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승 행사를 전개했습니다.

KGM은 올해 상반기 판매 5만 6,759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 3,188억 원, 영업이익 305억 원, 당기순이익 55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상반기 수출 물량은 총 3만 4,953대로 2014년 상반기 4만 1,000대 이후 12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하반기에도 흐름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8월까지 누적 수출은 4만 454대로 11년 만에 연간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돌았습니다.

KGM 관계자는 "이제 정상화를 넘어 글로벌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 단계로 중심축을 옮기고 있다"며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바탕으로 KGM이 향후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서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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