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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촉구' 무색 …경유가격 폭등에도 러-우 난타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22 16:56
수정2026.09.22 17: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미국 뉴욕에 모이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주간이 시작된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편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며 난타전을 이어갔습니다. 경유가격이 급등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러시아 경유 시설 피격을 규탄하며 다시금 종전을 촉구했지만 양국의 공격은 더 강화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폴타바·오데사 지역 내 목표물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고정밀 지상·해상·공중 발사 무기를 사용해 우크라이나 항만 인프라 시설과 해상 선박은 물론, 군산복합체 시설과 연료·에너지 부문까지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만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이 지역 당국자가 전했습니다. 

북부 체르느히우 지역에서는 인근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정전이 발생해 약 10만명에 달하는 소비자들이 전기를 쓰지 못하게 됐다고 지역 전력 배급 회사가 밝습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이번 공습에서 드론 212대와 순항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ㅅ브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 내륙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뱌체슬라프 페도리셰프 러시아 사마라주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 드론들이 지역 내 개인 주택과 자동차를 포함한 민간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볼가강 유역에 위치한 사마라주는 대형 정유소가 밀집한 지역으로, 사마라주 주도인 사마라시는 모스크바 남동쪽으로 1천㎞ 이상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상대의 에너지·물류 기반 시설을 향한 공격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에너지 가격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 경유 소비자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처음으로 갤런(약 3.8L)당 6.50달러를 넘어서며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러시아 경유 시설 피격을 규탄하며 다시금 종전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때문에 불운하게도 경유 산업에 대한 통제를 상실했다"면서 "이 터무니 없고 끝이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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