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역대 최악 엘니뇨' 우려에 선제적 비상사태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22 15:26
수정2026.09.22 15:28
[해안 침식으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한 캘리포니아 말리부 해변의 주택가 (EPA=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가 역대 최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엘니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2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문제가 발생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미리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홍수에 대비해 모래주머니와 양수기 등 필요한 물자를 사전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또 캘리포니아 주방위군도 홍수 대응과 수색·구조, 시설 복구와 군수지원 등에 신속하게 투입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선제적인 비상사태 선포는 올해 엘니뇨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강해질 수 있다는 기상당국의 전망에 따른 것입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2~7년 주기로 발생합니다.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은 전 세계 대기 흐름에 영향을 미쳐 지역에 따라 폭우나 가뭄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올해 엘니뇨가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발달할 가능성을 75%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기상당국은 올해 엘니뇨가 미국 서부 해안에 강력한 폭풍을 일으킬 수 있고, 해안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엘니뇨는 10월부터 12월 사이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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