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의대' 기피, 공대 가자!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22 11:44
수정2026.09.24 09:19
[중국 네이멍구의 한 병원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과 로봇산업 성장세 속 '공대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에서 의과대학 진학과 의사 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대생 중에는 진로 변경을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의대 합격선 자체도 낮아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에서 안정적인 의사로 자리를 잡기까지 매우 긴 시간이 걸리는 데다 수련 기간 낮은 임금에 취업난, 야간 근무를 포함한 과중한 업무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SCMP는 중국 저장성 입학 성적 결과를 분석한 현지 매체를 인용해 올해 중국 광둥성의 명문인 중산대학 의학과에 합격한 수험생 중 합격 석차가 가장 낮은 커트라인이 지난해보다 1천300등이나 낮아졌다고 전했습니다.
광둥성의 또 다른 의대인 남방의과대학의 경우 저장성 출신 지원자의 최저 합격자 석차가 2천등 아래까지 낮아졌고, 광둥성 출신의 지원자는 1만등 넘게 떨어졌습니다.
중국 대학은 지역별로 모집 정원과 합격선이 다릅니다.
합격선 하락은 주로 5년제 학부 임상의학 과정에서 두드러졌습니다.
중국 의료정보 플랫폼 딩샹위안의 2020년 조사에서는 수련의의 약 28%가 월 1천위안(약 20만원) 미만을 받았고 8%는 소득이 전혀 없었습니다. 월 3천위안(약 58만원)을 넘게 받는 비율도 32%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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