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뛰었다가 20% 추락…출렁이는 원자재값에 ETF '곡소리'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9.22 11:20
수정2026.09.22 12:57
[자료=금융감독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에너지·금속 등 원자재 관련 상품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원자재 ETP 시가총액은 1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2300억원 증가했습니다.
원자재 ETP 중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비중은 37.4%로 전체 ETP(7.4%) 대비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원유·천연가스 ETP 중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비중은 각각 88.4% 및 93.6%로, 변동성이 높은 상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국제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면서 개인 투자자 손실이 단기간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실제로 투자자 A 씨는 지난 3월 5일 원유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인버스 레버리지 ETP를 구입했으나 예상치 못한 원유가격 상승으로 3월 6일 24%의 큰 손해를 봤습니다.
또한 투자자 B 씨는 지난 3월 5일 2배 레버리지 ETP를 구입해 3월 6일 큰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3월 10일 가격이 하락하며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은 수익률(0.2%)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5일, 81달러였던 WTI 원유 선물 가격은 3월 6일 90달러를 넘기며 가파르게 오르더니, 3월 10일이 되자 다시 82달러선으로 내린 바 있습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관련 상품을 샀던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본 것입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특히,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하락을 반복만 하는 경우에도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위험성이 더 큽니다.
괴리율도 문제입니다. 원자재 ETP의 경우 단기적인 투기자금이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괴리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 고평가된 시장가격이 내재가치로 수렴하면서 괴리율만큼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상품 정보에 기재된 괴리율을 면밀하게 확인해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밖에 원자재 가격 급등락으로 ETN 가격이 1000원 이하로 하락하게 되면 상품이 상장폐지 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원자재 ETP(특히,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의 거래 규모와 괴리율 등에 대한 이상 징후 모니터링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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