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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힘주는 현대차, '반쪽 회복'…점유율 제자리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22 11:06
수정2026.09.22 12:08

[앵커]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인 인도는 현대차가 현지 법인을 상장하고 투자를 확대하며 공을 들이는 핵심 시장입니다.



그런데 최근 부품 공급업체의 화재로 현지 출고량 감소를 겪은 바 있는데, 정상화 이후의 회복 상황을 놓고 반쪽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왜 그런지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일단 현지 공장은 정상화됐고 판매량도 회복됐다면서요?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판매량은 화재 이전보다 오히려 좋아졌습니다.

지난 5월 31일,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큰 불이 났었죠.

이 여파로 인도법인의 6월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0% 줄었고, 생산 손실도 1만3,900대에 달했습니다.

현대차는 이후 대체 부품 조달에 나서면서, 현지 생산라인도 6월 22일 정상화했습니다.

공장 가동이 본궤도에 오른 첫 달인 7월 판매량은 1년 전보다 23.3% 올라 역대 7월 최고치를 기록했고, 8월에도 23.6% 늘어 역대 8월 최고 실적을 다시 썼습니다.

정상화 두 달 만에 위기를 완전히 털어낸 겉보기엔 성공적인 판매량 회복인 셈입니다.

[앵커]

그러면 반쪽 회복이란 평가는 왜 나오는 겁니까?

[기자]

인도시장 점유율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가 매달 집계하는 현대차의 인도 시장점유율은 화재 직전인 5월 11.48%, 화재 직후인 6월 10.75%였습니다.

정상화 이후인 7월, 8월에도 화재 이전 수준인 11%대입니다.

12.84%였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사실상 정체된 거나 다름없습니다.

경쟁사인 타타모터스와 마힌드라는 같은 기간 14%대, 13%대 점유율로 현대차와 격차를 벌리고 있습니다.

원인은 도소매 전환율에 있습니다.

실제로 역대급 판매량을 경신한 지난 7월과 8월 현대차 인도법인 도소매 전환율은 86에서 88%대로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정상화 이후 늘린 출고 물량이 실제 소비자 판매로 이어지기보다 딜러망 재고로 쌓이고 있다는 겁니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7조 원 넘게 투자해 신차 26종을 내놓고, 전기차·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해 점유율을끌어올린다는 계획인데요.

향후 신차 공세로 경쟁사에 밀린 시장 입지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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