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대표부 "中 관세휴전, 3~6개월 연장 적절…일괄타결 없을 것"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9.22 07:53
수정2026.09.22 07:53
[제이미슨 그리어 USTR대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미국과 중국이 오는 11월 만료되는 양국 간 '무역 휴전'의 연장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주 미중정상회담에서 대규모 합의 일괄타결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현지시간 21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3∼6개월 연장이 논의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마 그 정도가 적절한 범위일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양측 모두 연장을 원하기 때문에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로선 당장 연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 안에 연장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습니다.
오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무역휴전 관련 합의가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그리어 대표는 장기간 연장 대신 몇 달 단위의 단계적인 합의 연장을 추진하는 배경으로 중국의 합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필요성을 꼽았습니다.
희토류 수출 제한을 거론하며 중국이 이런 불확실성을 만들어냈다고 지적한 뒤 "현시점에서 서로를 완전히 신뢰한다고 말하는 것은 다소 순진한 생각"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리어 대표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중 정상회담 결과 전망과 관련해 "미중 간에 어떤 거대한 일괄 타결은 없을 것"이라며 "양국 경제와 정치 체제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AI 대화가 본격화하고, 지난 5월 베이징 미중정상회담 당시 논의된 '무역위원회'의 운영 절차와 대상 품목도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이 현행 무역 휴전을 더 장기간 연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협상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6개월 연장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불어 미국이 중국의 희토류 공급과 미국산 농산물 구매 등 기존 합의 이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직 미 무역 당국자인 세라 슈먼 비컨글로벌스트래티지스 매니징디렉터는 중국이 무역 휴전을 가능한 한 장기간 연장하기를 원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이행하지 않은 약속을 압박할 수 있도록 보다 빈번한 재협상을 선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관점에서 현재 중국은 핵심 광물과 희토류에 관한 약속을 간신히 이행하는 수준"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핵심 광물과 관련해 무엇을 내놓느냐가 무역 휴전의 연장 여부와 기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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