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이란 외교적 해법 기대 속 하락세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9.22 05:31
수정2026.09.22 05:48
미국과 이란이 외교적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국제유가가 상당폭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3.4% 내린 배럴당 100.34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일 이래 가장 낮았으며, 일일 낙폭으로는 8월 25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도 전 거래일 대비 4.5% 내린 배럴당 95.7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역시 종가 기준으로 이달 8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유엔총회에서 만날 가능성에 대해 "아마 열려있을 것"이라고 발언해 시장에 기대감을 불어넣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으로, 양국이 전쟁을 벌인 뒤 처음으로 정상급 만남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별도 인터뷰에서 "언제 그 나라(이란) 전체를 날려버릴지가 문제"라고 위협하기도 했지만, 시장은 양국 긴장 완화에 좀 더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석유 중개업체인 PVM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이번 주 평화 협상에 돌파구가 생길 것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향후 유가 움직임에 대한 경고도 나왔습니다.
제이 우즈 프리덤 캐피털 마켓 애널리스트는 "외교적 징후가 유가와 물가 상승 공포를 완화할 수는 있겠지만, 추가적인 긴장 고조와 국지적인 수출 차질은 원유 가격을 끌어올리고 연방준비제도의 다음 움직임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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