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AMD, 시총 1조 달러 고지 돌파 外
[AMD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AMD, 시총 1조 달러 고지 돌파...美 반도체사 4번째
▲메타 '뮤즈' 흥행몰이...출시 열흘만에 아이폰 앱 1위
▲구글, 제미나이 품은 '구글북' 출시
▲'오픈AI 올인' 소프트뱅크, 15조원대 정크본드 발행 추진
▲파라마운트, 워너 인수 '청신호'...美 주정부 소송 합의
▲美, 단기채 1조달러 더 찍는다...차환때 금리 오르면 부담 급증
AMD, 시총 1조 달러 고지 돌파...美 반도체사 4번째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조 달러, 약 1천4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현지시각 21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일 대비 약 9% 급등해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기준 615.99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AMD의 시가총액도 약 1조50억 달러 안팎이 되는 등 1조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AMD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에 이어 미국 반도체 기업 중 네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다만, AMD 주가는 이날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며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기준 610달러선에 머물렀고, 시가총액도 1조 달러에 다소 못 미치는 9천970억 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AMD 주가는 최근 5일 연속 상승세를 타며 약 24% 올랐고, 올해 초 이후 상승률은 180%에 달합니다.
이와 같은 주가 급등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열기가 계속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의 자산운용사 그레이트힐캐피털은 "자금이 다시 AI 거래로 이동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에 의한 경기 둔화 속에서도 작동할 유일한 분야가 AI라고 믿고 있는데 AMD가 이를 대표하는 종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오는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메타 '뮤즈' 흥행몰이...출시 열흘만에 아이폰 앱 1위
메타가 내놓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출시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뮤즈는 출시 열흘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아이폰 앱 순위 1위에 올랐습니다.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차트에서도 챗GPT를 앞섰습니다.
같은기간 다운로드된 수는 약 73만건으로 추정됩니다. 다운로드 수는 iOS 이용자만 포함합니다. 웹사이트와 왓츠앱을 통한 이용자는 집계에서 빠졌으며, 안드로이드 다운로드 수는 확인되지 않았습다.
지난 8일 미국에서 우선 선보인 메타의 뮤즈는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하는 서비스로 설계됐습니다. 이용자가 목표를 제시하면 실행 계획으로 전환하고 이메일 발송, 여행 예약, 일정 관리, 온라인 구매 등 여러 단계의 작업을 처리합니다. 별도 앱뿐 아니라 왓츠앱을 통해서도 제공됩니다. 기존 서비스와 계정 생태계를 활용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방식입니다.
구글, 제미나이 품은 '구글북' 출시
구글이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운 프리미엄 노트북 ‘구글북’을 출시합니다. 자체 생산 대신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와 손잡고 제미나이 AI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앞세워 AI 노트북 시장을 공략합니다.
현지시간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첫 구글북의 가격과 하드웨어 사양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구글북의 시작 가격은 899달러입니다. 제조업체와 디자인, 프로세서, 저장용량 등에 따라 가격과 사양은 달라집니다.
구글은 구글북을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와 개발자를 우선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담당 사장은 “스마트폰에서 일을 시작한 뒤 노트북으로 옮기거나 그 반대로 작업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현재는 플랫폼 사이의 애플리케이션 연결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와 미래의 사용 방식에 맞게 노트북을 다시 설계하고 싶었다”며 “초기에는 특히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주요 고객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는 10월 4일부터 제품 출하가 시작되며 5일부터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호주에서도 판매됩니다. 한국은 이번 1차 판매국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구글북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와 유사한 앱 목록과 설정 메뉴, 데스크톱 위젯을 제공하면서 크롬북에 사용되는 크롬OS의 일부 요소도 결합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의 연결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진행하던 작업을 노트북에서 이어서 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개별 앱과 게임을 노트북에서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파일과 사진에도 노트북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구글북에는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소형 AI 모델 ‘제미나이 나노 v3’도 탑재됩니다.
이 AI는 노트북에 저장된 파일과 사진을 요약해 이용자가 키워드나 설명만으로 원하는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파일 요약과 검색 과정은 인터넷으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습니다.
‘매직 포인터’ 기능도 구글북의 핵심 AI 기능입니다.
이용자가 커서를 움직여 화면의 특정 부분을 가리키면 기기 내 AI가 화면에 표시된 글과 구성요소를 파악하고 관련 질문을 제안합니다. 이용자가 질문을 선택하면 제미나이 채팅창이 열려 인터넷을 통해 답변을 제공합니다.
구글은 AI 기능이 단순한 장식에 그치지 않고 실제 노트북 사용 과정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마트 사장은 현재 노트북의 AI 기능이 생산성을 높일 잠재력은 있지만 제대로 구현한 업체가 아직 없다며 “AI를 위한 AI”가 아니라 필요할 때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오픈AI 올인' 소프트뱅크, 15조원대 정크본드 발행 추진
오픈AI에 '올인'하고 나선 소프트뱅크가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우리돈 15조3천억원 규모의 고위험 채권 발행에 나섰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번 채권이 신용등급이 투자적격 아래인 투기등급(정크) 채권으로, 각각 100억달러(약 13조8천300억원)와 10억유로(약 1조5천900억원) 규모로 구성된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부실채권 교환을 제외한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대급 정크본드 발행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은 S&P 기준 투기등급 중 가장 높은 BB+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에 약 650억 달러(약 90조원)를 투자하기로 약정해 사업의 운명이 오픈AI 지분을 수익화하는 능력과 갈수록 얽히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습니다.
이 때문에 소프트뱅크는 AI 투자를 빚으로 조달하는 흐름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여러 통화로 약 150억 달러(약 21조원)어치 채권을 발행해 올해 채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빌린 투기등급 차입자가 됐습다.
차입 비용은 오르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가 발행한 2031년 만기 달러채 수익률은 1월 최저 6.7%에서 이달 8.2%까지 올랐고, 소프트뱅크 부채의 부도 위험을 보장하는 비용은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AI 업계 수장들의 개발 속도 조절 촉구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올해 상장 불가 발언이 소프트뱅크 지분의 유동성 확대 기대를 흔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소프트뱅크그룹의 선순위 무담보 달러 표시 채권은 3년 6개월물, 5년 6개월물, 7년 6개월물로 나뉘며, 유로 표시 채권은 4년물과 6년물로 구성됩니다.
발행 대금은 10월 1일 완료되는 오픈AI 후속 투자 3차분에 대한 소프트뱅크의 100억달러 지급 자금과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채권 발행 가격은 24일 결정되고, 결제는 29일 이뤄질 예정입니다.
씨티그룹과 JP모건이 이번 채권의 대표 주관사로 참여합니다.
파라마운트, 워너 인수 '청신호'...美 주정부 소송 합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인수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미국 주정부들과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100억달러(약 151조원) 규모의 초대형 인수합병(M&A)을 가로막던 핵심 장애물 중 하나가 해소될 것으로 보이면서 할리우드 지형을 뒤흔들 ‘미디어 공룡’ 탄생이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파라마운트와 캘리포니아 등 주정부들이 소송을 끝내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협상은 주말 사이 급진전됐습니다. 뉴욕과 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미네소타 등 4개 주는 당초 합의 조건에 반대했지만 결국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캘리포니아가 소송을 계속 주도하지 않을 경우 막대한 소송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대신 이들 주정부는 지난주 협상을 통해 CBS와 CNN에 독립적인 편집이사회를 두는 조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파라마운트가 CBS에 이어 WBD 산하 CNN까지 거느리게 되면서 제기된 언론 독립성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영화 제작·배급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도 포함됐습니다. 파라마운트는 합병 이후 매년 최소 30편의 영화를 극장에서 개봉하기로 약속했으며 이를 지키지 못하면 미달 영화 한 편당 3000만달러의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영화사 미라맥스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됐습니다. 해당 벌금 조건은 앞서 블룸버그가 협상안으로 보도한 내용과 일치합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 2월 넷플릭스와의 인수 경쟁 끝에 WBD를 1100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거래가 완료되면 CBS와 CNN을 비롯해 양사의 영화 스튜디오와 스트리밍·케이블TV 사업이 한 회사 아래로 합쳐지면서 넷플릭스와 디즈니에 맞서는 거대 미디어그룹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동안 각국 규제당국의 심사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파라마운트는 지난달 미국 법무부를 포함해 세계 69개 관할권의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 법무장관과 미국작가조합(WGA)이 경쟁 제한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거래 완료가 지연돼왔습니다.
합의가 최종 승인되면 파라마운트는 거래 지연에 따른 막대한 비용도 피할 수 있습니다. 파라마운트는 이달 말까지 거래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다음달 1일부터 WBD 측에 하루 700만달러의 지연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었습니다.
美, 단기채 1조달러 더 찍는다...차환때 금리 오르면 부담 급증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앞으로 1년간 약 1조달러(1385조원)의 단기국채를 발행할 것이라는 월가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내년 9월까지 이어지는 미국 회계연도에 만기도래 부채상환분을 제외한 미국의 단기국채 발행규모를 약 1조700억달러로 전망했습니다. JP모간은 이 규모를 1조900억달러, 골드만삭스는 9610억달러로 각각 내다봤습니다.
이런 단기국채 선호현상은 미국의 장기 차입비용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시점과 맞물려 있습니다. 현재 1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약 4.4%인 반면 10년 만기는 약 5.0%, 30년 만기는 약 5.3%에 달합니다.
단기채가 늘면 빌린 돈을 짧은 주기로 갚고 다시 빌리는 일을 반복해야 하는 만큼, 금리가 낮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갱신시점에 금리가 뛰기라도 하면 이자부담이 순식간에 커집니다. 특히 지금처럼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는 국면에서는 이 부담이 한꺼번에 불어날 위험이 큽니다.
끊임없는 차환의 필요성이 미국 재정에 위험을 쌓고 있다는 우려는 더 커집니다.
BofA는 내년 9월까지 미상환 단기국채 규모가 8조달러로 전체 국채의 24.3%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24.3%, 2028년에는 24.9%까지 이 비율이 오를 것이라고 봤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기록에 근접하는 수준입니다. 재무부 자문기구인 재무부차입자문위원회(TBAC)가 제시한 장기 목표치인 '약 20%'도 웃돕니다.
단기채 부담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마크 카바나 BofA 미국 금리전략총괄은 재무부가 수급균형을 맞추려 노력하지만 대규모 단기부채 발행으로 "더 크고 변동성이 심한 이자청구서"를 떠안는 위험을 감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초당파 단체인 책임있는연방예산위원회(CRFB)의 마야 맥기니어스 회장도 단기물 편중이 차환(롤오버) 위험을 키운다고 우려했습니다.
반면 베선트 장관의 경제고문을 지낸 조 라보르냐 SMBC닛코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재정적자 규모 자체가 워낙 큰 탓에 절대수치가 커 보일 뿐 비율로 보면 역사적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의회예산처(CBO)는 앞으로 10년간 재정적자가 GDP(국내총생산)의 6%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목표한 3%의 2배를 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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