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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품은 '구글북' 출시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22 04:45
수정2026.09.22 05:54

[알파벳 자회사 구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이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운 프리미엄 노트북 ‘구글북’을 출시합니다. 자체 생산 대신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 주요 글로벌 PC 제조사와 손잡고 제미나이 AI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앞세워 AI 노트북 시장을 공략합니다.

현지시간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첫 구글북의 가격과 하드웨어 사양을 공개하고 이날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했습니다.

구글북의 시작 가격은 899달러입니다. 제조업체와 디자인, 프로세서, 저장용량 등에 따라 가격과 사양은 달라집니다.

구글은 구글북을 통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와 개발자를 우선 공략한다는 전략입니다.

사미르 사마트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담당 사장은 “스마트폰에서 일을 시작한 뒤 노트북으로 옮기거나 그 반대로 작업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지만 현재는 플랫폼 사이의 애플리케이션 연결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현재와 미래의 사용 방식에 맞게 노트북을 다시 설계하고 싶었다”며 “초기에는 특히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주요 고객으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는 10월 4일부터 제품 출하가 시작되며 5일부터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호주에서도 판매됩니다. 한국은 이번 1차 판매국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구글북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와 유사한 앱 목록과 설정 메뉴, 데스크톱 위젯을 제공하면서 크롬북에 사용되는 크롬OS의 일부 요소도 결합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노트북 사이의 연결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진행하던 작업을 노트북에서 이어서 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개별 앱과 게임을 노트북에서 실행할 수도 있습니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파일과 사진에도 노트북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구글북에는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소형 AI 모델 ‘제미나이 나노 v3’도 탑재됩니다.

이 AI는 노트북에 저장된 파일과 사진을 요약해 이용자가 키워드나 설명만으로 원하는 파일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합니다. 파일 요약과 검색 과정은 인터넷으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처리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습니다.

‘매직 포인터’ 기능도 구글북의 핵심 AI 기능입니다.

이용자가 커서를 움직여 화면의 특정 부분을 가리키면 기기 내 AI가 화면에 표시된 글과 구성요소를 파악하고 관련 질문을 제안합니다. 이용자가 질문을 선택하면 제미나이 채팅창이 열려 인터넷을 통해 답변을 제공합니다.

구글은 AI 기능이 단순한 장식에 그치지 않고 실제 노트북 사용 과정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마트 사장은 현재 노트북의 AI 기능이 생산성을 높일 잠재력은 있지만 제대로 구현한 업체가 아직 없다며 “AI를 위한 AI”가 아니라 필요할 때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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