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폐섬유증 신약 2상 막바지…내년 상반기 결과 공개
SBS Biz 오정인
입력2026.09.21 18:08
수정2026.09.21 18:11
[박무석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ERS 2026에서 베르시포로신 글로벌 임상 2상 전체 등록 환자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2026 유럽호흡기학회(ERS 2026)'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의 글로벌 임상 2상 전체 등록환자 104명의 특성 분석 결과를 첫 공개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다양한 염증 및 섬유화 신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콜라겐이 과도하게 생성·축적되는 질환입니다.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은 프롤릴-tRNA 합성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과도한 콜라겐 생성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갖습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기존 항섬유화제가 섬유화 신호의 특정 경로를 조절하는 것과 달리 베르시포로신은 섬유화 신호가 최종적으로 수렴하는 콜라겐 합성 단계에 직접 작용한다는 점에서 기전적 차이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단독 투여 뿐 아니라 기존 항섬유화제와 병용하는 치료 전략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한국과 미국서 모집된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베이스라인 임상·기능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전체 환자 104명 중 한국환자는 55명, 미국 환자는 49명으로 구성됐으며 기존 항섬유화제를 투여하고 있는 환자는 71명, 투여하지 않는 환자는 33명이었습니다.
평균 FVC(노력성 폐활량)는 정상 예측치의 약 77%, DLCO(폐확산능)는 약 51%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입니다. 환자들은 베르시포로신 또는 위약을 하루 2회씩 24주간 투여했으며, 기존 항섬유화제인 피르페니돈 또는 닌테다닙의 병용도 허용됩니다.
또, 기존 항섬유화제 사용 여부에 따른 층화무작위배정을 적용해 실제 임상 현장의 다양한 환경에서 베르시포로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향후 대웅제약은 내년 상반기 안에 임상 2상의 주요 결과(Top-line)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임상 2상 환자 등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체 환자 특성을 ERS 2026에서 공유하게 된 것은 베르시포로신 개발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2027년 상반기 임상 2상 주요 결과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속 글로벌 개발과 사업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전 세계 IPF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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