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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 지뢰인가? DMZ 폭발사고…발목절단 간부 헬기후송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21 17:50
수정2026.09.21 17:52

[북한이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 등을 비난하고 나선 가운데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측이 쌓은 방벽 일대가 적막하다. 2026.9.8 (사진=연합뉴스)]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21일 오전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우리 군 간부가 발목이 절단되는 등의 중상을 입었으며, 헬기가 DMZ 내부로 투입돼 환자들을 병원으로 응급후송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25사단 관할 서부전선에서 발생했습니다. 경기 파주·연천 부근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우리 군은 DMZ 내 '수색로 개척작전'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확인 지대에서 지뢰·불발탄 등 폭발물 위험물을 확인하며 안전한 통로를 확보하는 작전입니다.

군 당국은 폭발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지뢰 폭발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가 폭발한 것인지, 우리 군의 지뢰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DMZ 수색로 개척 작전 중 미상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과 함께 북한 지역 내 폭우로 떠내려온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 선언 이후 군사분계선 인근에 전술도로를 깔고 지뢰를 매설하는 등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일각에선 북한이 설치한 지뢰가 폭발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가 발생한 25사단은 북한군이 MDL을 넘어 지뢰지대를 만든 곳이라면서 "오늘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북한군의 지뢰지대 인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합참 관계자는 '아군 지뢰, 북한 유실 지뢰, 북한이 고의로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 등을 묻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할 것"이라면서도 "사고발생 지역은 (유 의원이 지적한) 해당 지역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이날 DMZ 폭발 사고가 발생하고 약 2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언론에 알렸습니다. 

MDL 이남 비무장지대에서 지뢰 폭발 사고로 중상자가 발생한 것은 2015년 8월 4일 북한군에 의한 '목함지뢰' 사건 이후 약 11년 만입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 사고와 관련해 "부상 장병들의 빠른 회복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갑작스러운 소식에 가족분들께서 얼마나 놀라고 걱정이 크실지 마음이 무겁다"며 "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정부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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