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 20기 5중전회 내달 26∼29일 개최…"시진핑 사상 관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21 16:22
수정2026.09.21 16:33
[박수치는 시진핑 (사진=연합뉴스)]
중국공산당이 내달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습니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총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고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20기 5중전회)를 10월 26∼29일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공 중앙' 혹은 '당 중앙'으로 불리는 중국 최고권력기구 당 중앙위원회는 시진핑 총서기를 포함한 205명의 중앙위원으로 구성되고, 매년 한두 차례 전체회의를 소집합니다.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줄여 '중전회'(中全會)라고 부르는데, 중전회에서는 국가 주요 정책 방향과 당·정·군 고위급 인사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1970년대 말 개혁·개방과 이후 정치 제도화를 거쳐 1992년 이후 중국에서 5년 단위 당 중앙위원회 임기 동안 모두 7차례의 중전회를 개최하는 관례가 만들어졌습니다.
1·2중전회에서 당·정·군 지도부 인사를 확정하면 2년차 하반기 3중전회는 5년 동안 경제 정책 청사진을 선보이는 '경제 방향타' 역할을 해왔습니다.
또 이듬해 4중전회에선 이념적 사안을, 5중전회에서는 차기 5개년계획을, 6·7중전회는 기타 중대 문제와 차기 당 대회 준비 문제를 다루는 것이 장쩌민·후진타오 시대 20년의 흐름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진핑 2기'(2017∼2022년)부터 관례가 깨졌고, '시진핑 3기' (2022∼2027년)에선 3중전회가 지연 개최되거나 4중 전회에서 5개년계획을 결정하는 등 중전회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내년 하반기에 당 대회가 열려 제21기 중앙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므로 제20기 중전회는 7차례를 모두 채우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20기 5중전회는 '시진핑 4기' 출범 여부가 결정될 내년 당 대회를 앞두고 당 내부의 정치적·사상적 '정돈'에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중앙정치국은 '전면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을 추진하는 데 몇 가지 중대 문제에 관한 중공 중앙의 결정' 원고에 대한 당 안팎 일정 범위의 의견 수렴 상황을 청취했고, 수정 의견을 반영해 20기 5중전회에 문건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중앙정치국은 "전면 종엄치당을 끈기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마오쩌둥사상, 덩샤오핑이론, (장쩌민의) '3개 대표' 중요사상, (후진타오의) 과학발전관을 반드시 견지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사상을 전면 관철하며, 시진핑 당 건설 사상을 깊이 학습·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당은 당의 집권(執政) 지위 공고화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이라는 전략적 차원에서 출발해 전면 종엄치당을 끈기 있게 추진하는 것의 중요성과 긴박성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당 건설이 직면한 두드러진 문제를 잘 정돈·해결하고, 당 관리를 통해 형성된 양호한 정치적 국면을 공고화·발전시켜 신시대 당 관리·부흥·강화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20기 5중전회를 통해 최근 반부패 숙청으로 잇따라 낙마한 고위급들의 인사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당 중앙위원직을 가진 고위급 인사가 부패 등 중대 사건에 연루돼 실각한 경우 중앙위원회는 해당 인사에 대한 처분을 최종 추인하는 역할을 합니다.
홍콩·대만 매체들은 군부 인사 등 30∼40명대의 당 중앙위원직 교체가 있을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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