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놓고 韓美日 협력 조율...中, '중러 견제' 경계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9.21 15:55
수정2026.09.21 15:59
[북극 스발바르 군도 빙하 (극지연구소 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이 북극 협력 각서 서명을 앞두자 중국에서 북극이 지정학 안보 경쟁의 장으로 변할 수 있다는 학계의 경계감이 표출됐습니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뤼차오 랴오닝대 미국 동아시아연구원장은 "일본이 지금 북극 개발에 참여하려는 것은 직접적인 경제적 필요보다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항로개발 협력과 경쟁하려는 욕구 때문일 수 있다"며 "일본의 북극 참여는 국제협력 원칙 등을 따라야 하고, 북극항로 개발을 중러 협력에 맞서는 도구로 삼아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선이 푸단대 사이버공간국제거버넌스연구소장은 미국이 북극의 안보와 자원, 인프라, 동맹 네트워크를 한데 묶고 있다고 진단했고, 동맹을 통해 중러 협력을 견제하는 목적이 있다고 봤는데, 일본은 미국의 동맹 체제를빌려 제한적인 북극 역량을 역내 규칙에 대한 영향력으로 바꾸려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자오룽 상하이국제문제연구원 국제전략안보연구소장은 러시아가 북극항로와 석유가스 개발을 좌우하는 상황에서 한미일은 대러 제재에 발이 묶여 있다며 실질적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만나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초안은 북극 협력을 3국 경제안보에 필수적으로 규정하고, '북극 태평양 3국 파트너십' (가칭) 실무그룹 신설과 북극 원유천연가스 공급 확대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은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북극항로 첫 상업용 컨테이너선을 띄우는 등 유럽행 물류 단축을 위한 항로 개척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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