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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10조 규모 美 통합제련소 환경평가 최종 통과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21 15:18
수정2026.09.21 18:02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와 함께 약 74억 달러(약 10조원)를 투입해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이 환경 관련 핵심 인허가 절차를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대미투자 사업의 불확실성을 한 고비 넘긴 것은 물론, 후속 절차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미국 테네시주에 핵심광물 11종과 금 등 비철금속 12종,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하는 대규모 제련소를 짓는 사업입니다.

고려아연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미 전쟁부가 국가환경정책법(NEPA)에 따라 이 사업의 환경영향을 종합 검토한 '최종 환경영향평가(Final EA)'를 마치고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결정(FONSI)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전쟁부는 이번 평가에서 대기질과 온실가스, 수자원, 생물·문화자원, 폐기물·유해물질, 교통, 사회·경제적 영향 등을 두루 살핀 뒤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사업 추진이 주변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평가 결과는 고려아연이 앞으로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로부터 받아야 할 여러 인허가의 판단 근거로 쓰이게 됩니다.

미 전쟁부는 금융지원 여부를 결정할 때,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는 전력 인프라 지원 여부를 판단할 때 각각 이번 환경영향 평가 결과를 활용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현지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추진할 때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첫 번째 관문으로 평가받았던 만큼, 향후 개별 인허가 절차도 순차적으로 밟아가며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관계기관들과 초기 설계·부지·공정·환경대책 등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로 본다"며 "한미 양국 정부와 테네시주 등 많은 이해관계자의 기대를 받는 사업인 만큼, 철저히 준비해 차질 없이 성공시키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지난 5월 미 연방허가개선운영위원회가 테네시주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이후 지정한 첫 번째 'FAST-41' 사업이기도 합니다. 

미국 내 핵심광물 가공 능력을 신속히 확보하기 위해 연방·주정부의 인허가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받은 것입니다.

빌 리(Bill Lee) 테네시주지사는 당시 "FAST-41 지정으로 핵심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고 불필요한 지연 없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마샤 블랙번(공화·테네시) 연방 상원의원도 "테네시주 역사상 최대 규모 외국인 직접투자를 신속히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표했습니다.

고려아연 측은 이번 프로젝트 크루서블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비철금속 제련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내 핵심광물 가공·생산 역량을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핵심광물 10여 종을 생산하는 온산제련소의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현지 환경·규제 기준에 맞는 첨단 제련시설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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