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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새벽 교통사고, 다른 시간대보다 최대 4배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21 11:55
수정2026.09.21 12:00

[추석 고속도로 법규위반차량 단속 (사진=연합)]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나눠보니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발생한 사고가 다른 시간대보다 훨씬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 건수는 적지만 사망률이 최대 4배에 달했습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한국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추석 연휴 총 27일 동안 전국에서 교통사고 1만1,510건이 발생해 181명이 숨지고 1만8,903명이 다쳤습니다.

시간대를 6시간 단위로 나눠보면 차이가 컸습니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새벽 시간대 사고는 1,125건으로 전체의 9.8%에 불과한 반면, 사망자는 50명으로 전체의 27.6%를 차지했습니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로 환산하면 4.4명에 이릅니다.

반면 사고가 가장 많았던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에는 4,607건이 발생해 51명이 숨졌습니다. 사고 건수는 새벽 시간대의 4배 수준이었지만 사망자는 1명 많은 데 그쳐, 100건당 사망자는 1.1명으로 새벽의 4분의 1 수준이었습니다.

이어 오전 6시~정오, 오후 6시~자정 시간대의 100건당 사망자는 각각 1.5명과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오전 2시~6시로 좁혀보면 위험도가 더 두드러졌습니다. 전체 사고의 5.2%인 595건이 이 시간대에 몰렸는데, 사망자는 32명으로 전체의 17.7%에 달해 100건당 사망자가 5.4명까지 치솟았습니다.

연휴 첫날에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도 5년 내내 반복됐습니다. 첫날 사고는 하루 평균 552건으로 집계돼, 나머지 연휴일 평균(398건)보다 38.9% 많았습니다.

사고가 반복되는 '위험 지점'도 확인됐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반경 200m 이내 사고를 합산해 선정한 추석 연휴 사고 다발지 상위 20곳을 분석한 결과, 7곳에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나머지 13곳 중 9곳은 5개 연도 중 4개 연도, 4곳은 3개 연도에 사고가 나 상위 20곳 모두 최소 3개 연도 이상 사고가 반복됐습니다.

5년 내내 사고가 발생한 곳은 △대전 서구 갈마동 큰마을네거리 △경기 성남시 중원구 모란사거리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교차로 △경기 수원시 팔달구 육교사거리 △대구 중구 삼덕119안전센터 △경기 부천시 원미구 석천사거리 △대전 유성구 유성네거리 부근 등 7곳입니다.

사고가 가장 많았던 대전 큰마을네거리 부근에서는 5년간 16건의 사고로 20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 13건이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사이에 발생했고, 9건은 보행자가 연루된 차대 사람 사고였습니다.

성남 모란사거리 부근에서는 13건의 사고로 18명이 다쳤고, 부산 광안리해수욕장교차로와 수원 육교사거리 부근에서는 각각 10건씩 사고가 나 12명과 1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다발지 상위 20곳에서 발생한 사고 178건을 시간대별로 보면 104건(58.4%)이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사이에 집중됐습니다. 차대 사람 사고 비중도 71건(39.9%)으로 적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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