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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장 2파전 리스크…신학기 '보장된 연임 없다' vs 이형주 '이해 충돌'

SBS Biz 정보윤
입력2026.09.21 10:59
수정2026.09.21 16:44

[신학기 Sh수협은행 은행장,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차기 Sh수협은행장 자리를 두고 신학기 현 행장과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의 2파전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현직 고위 관료인 이 원장의 '이해충돌' 가능성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오늘(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부터 행장 후보 대상으로 면접을 시행 중입니다.

면접 내용을 토대로 내일(22일) 최종 후보자를 결정해 공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행추위는 지난 9일 지원자 대상 서류 심사를 한 뒤 수협은행장 지원자 6명 전원을 면접 대상자로 확정했습니다.

내부 출신으로는 신 행장과 정철균·박양수 전 부행장이, 외부 출신으로는 이 원장과 이형승 BNK증권 사외이사,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가 포함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최종 후보로 신 행장과 이 원장을 유력하게 거론하고 있습니다.

신 행장은 재임 기간 비은행 계열사 인수를 추진하며 금융지주 전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됩니다.

지난해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시킨 데 이어 현재 상상인증권을 비롯해 캐피탈사 인수도 검토 중입니다.

신 행장이 다시 행장에 선임될 경우 2016년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에서 분리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최초 연임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성과와 별개로 금융권 CEO 인사를 둘러싸고 연임을 견제하는 분위기가 짙어지는 점은 신 행장에게 부담입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향후 후보군 선정, 검증 및 평가, 기록 등 일련의 CEO 승계절차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지주 자회사 CEO 승계 과정상 공정성·투명성을 재차 환기했습니다.

KB금융지주는 연임 전망이 우세했던 양종희 현 회장 대신 이재근 KB금융 부문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선택해 이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 신 행장과 경쟁 중인 이형주 원장은 금융위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등을 지낸 정통 금융관료입니다.

현재는 FIU에서 자금세탁방지 정책을 총괄하고 있으며, 선임 시 금융위 출신 첫 수협은행장 타이틀을 달게 됩니다.

이 원장의 경우, 현직 고위 관료인 만큼 공직자 취업심사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퇴직 전 소속했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취업 예정 기관 사이의 업무 관련성 등이 판단 대상입니다.

일각에서는 FIU가 수협은행의 자금세탁방지 업무를 감독·검사한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실제 FIU는 지난 3월 수협은행에 10억원 규모의 과태료 부과를 사전 통지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최종 승부는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해양수산부 추천 인사 3명과 수협중앙회 측 인사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행추위에서 갈릴 예정입니다. 

차기 행장 선임에는 행추위원 4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해 정부 측이나 중앙회 측이 단독으로 후보를 결정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행추위에서 최종 후보가 선정되면 다음달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행장이 확정됩니다. 차기 수협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8일부터 2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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