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AI로 리튬가격 예측…배터리 안전진단 활용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9.21 09:48
수정2026.09.21 10:00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수명 향상 솔루션 'Better.Re'의 AI 배터리 열화 분석 화면. 차량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앱을 통해 충전·주행·주차 습관에 따른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리튬 가격 예측, 배터리 안전진단, 제조 공정 등 사업 전반에 적용하며 생산성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21일 산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LG AI연구원과 함께 리튬 가격 예측 AI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AI 모델에 대해 전기차 판매량과 광산 공급량, 각국 친환경 정책 등의 데이터를 학습시키며 예측 정확도가 90%를 넘는다며 향후 원재료 구매와 투자 전략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전진단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AI 기반 진단 체계를 도입했습니다.
배터리 셀 100만여 개와 전 세계 500여 개 ESS 사이트에서 수집되는 연간 100TB(테라바이트) 이상의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감지하는 방식입니다.
신사업 영역에서는 배터리 수명 연장 솔루션 'Better.Re'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혁신상을 받았습니다.
자체 개발한 수명예측 알고리즘과 약 12억km 규모의 실주행 데이터, 충·방전 이력 등을 기반으로 배터리 퇴화를 늦추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는 기술입니다.
배터리 기업이 소프트웨어 기술만으로 CES 혁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같은 기술을 묶어 배터리 관리 토털 솔루션(BMTS) 브랜드 'B.around'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시 진단 서비스 'B-lifecare', 일회성 평가 서비스 'B.once' 등을 통해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중입니다.
제조 현장에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2026 LG어워즈'에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시리즈 생산설비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한 공로로 고객감동대상을 받았습니다.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시행 착오를 줄인 결과 신규 설비의 생산 속도가 50% 이상 향상됐고 4680부터 46120까지 다양한 규격을 단일 설비에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공장 등 신규 양산설비의 투자비와 조립라인 면적은 기존 계획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제조, R&D(연구개발), 구매, 경영 기획 등 글로벌 전 사업 영역에서 AX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이기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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