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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도 못 뗐는데 연봉 1억…5살 '억대 사장'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9.21 07:19
수정2026.09.21 07:29

[부의 대물림 (PG) (사진-연합뉴스)]

연봉 1억원이 넘는 미성년 사업장 대표가 2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취학인 0∼5세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21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2021∼2025년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자 연령대별 보수 분포 현황'을 공개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집계된 18세 이하 사업장 대표자는 전국에 1천909명으로, 연평균으론 382명이었습니다.

이번 통계는 건강보험 사업장에 직장가입자로 가입된 경우만 집계 대상이 됐습니다.

연령별로는 11∼15세 이하가 연평균 151명으로 가장 많았고, 16∼18세 이하 129명, 6∼10세 이하 81명, 0∼5세 이하 22명이었습니다.

소득별로 보면 연봉 1억원 초과 사업장 대표자는 21명입니다. 이 중에는 0∼5세 이하도 1명 포함됐습니다. 역시 11∼15세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16∼18세 6명, 6∼10세 이하 2명이었습니다.



연봉 5천만원 초과 연봉 1억원 이하 미성년자 대표자는 43명, 연봉 5천만원 이하 미성년자 대표자는 318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미성년자 대표자는 서울에 23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로는 경기 69명, 인천 23명, 부산 19명 순으로 많았습니다.

연봉 1억원 초과로 한정해 보면 서울 12명, 인천 4명, 경기 3명, 부산 1명, 경남 1명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머지 11개 시도에는 연봉 1억원을 초과하는 미성년자 대표는 없었습니다.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자는 주로 상가, 오피스텔, 주택 등 부모, 조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건물의 부동산 임대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1∼2025년 미성년자 사업장 대표자 중 소득 상위 100명의 업종은 부동산, 임대, 사업서비스가 95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이 4명, 제조업은 1명이었습니다.

문진석 의원은 "기저귀도 못 뗀 아이가 연봉 1억원을 받는 사장인 것이 우리 사회 불평등의 현주소"라며 "가족 법인을 활용한 편법 증여나 소득 분산이 아닌지 국세청과 건보공단이 함께 실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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