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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속도조절론' 속…앤트로픽, 기업공개 11월로 연기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9.21 04:29
수정2026.09.21 06:01

[앤트로픽 (로이터=연합)]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늦은 오는 11월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 시각 19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당초 10월 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던 엔트로피가 최근 목표 시점을 11월로 변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1월 IPO 추진 방침은 최근 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이 본격화하기 전에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상장 시기가 다시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최첨단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이유로 현재와 같은 빠른 속도의 개발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앤트로픽은 조만간 잠재적 투자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AI 모델 출시 속도를 늦출 경우 회사의 실적과 목표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앤트로픽이 IPO에서 약 2조 달러, 우리 돈 약 2,800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최대 1천억 달러(약 140조 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두 수치 모두 지난 6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증시에 상장하면서 세운 기록을 넘어서는 규모입니다.

일부 자문역들은 IPO를 11월로 늦출 경우 3분기 실적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쟁사 오픈AI가 9월 최신 AI 모델 '아스트라'를 출시한 이후에도 앤트로픽이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한편, 앤트로픽의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는 2027년까지 상장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오픈AI는 현재 1조 2천억 달러(약 1,680조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전제로 새로운 자금 조달을 위한 초기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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