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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정전 32시간 만에 복구…美 봉쇄 강화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9.21 04:12
수정2026.09.21 05:52

[쿠바의 정전 (로이터=연합뉴스)]

현지시간 18일 대정전이 발생한 쿠바에서 32시간 만에 전력망이 복구됐습니다.



하지만 연료 부족으로 여전히 전력 공급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고, 미국의 제재도 강화되는 양상이라 쿠바의 고질적 전력 부족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현지시간 20일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에 따르면 쿠바 전력청(UNE)은 정전 발생 후 곧바로 복구 작업에 나서 32시간 만인 19일 오후 8시께 전력망을 복구했습니다.

다만 심각한 연료 부족 등으로 인해 각 가정과 지역에 원활한 전력 공급이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20일에도 전력 수요 대비 공급 부족률이 65%에 달하는 등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력청 관계자는 "송전 시스템에 전력이 공급되기는 했으나 전력 공급에 여전히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전력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오히려 대쿠바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최근 니켈 채굴과 군산 복합 관련 쿠바 기업 8곳과 군 관계자 3명을 특별제재대상(SDN)으로 지정했습니다.

대쿠바 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쿠바 국민들이 궁핍에 시달리는 동안 쿠바 엘리트들이 자원 채굴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쿠바의 탄압적 안보 기구를 위해 자원을 비축하는 것을 트럼프 행정부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19일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이번 주는 쿠바의 생존을 위해 일하는 이들을 향한 새로운 제국주의적 명령으로 끝을 맺었다"며 "(미국의) 제재 명단은 끝이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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