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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종전 조건 안 지키면 호르무즈 해협 계속 폐쇄"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9.20 17:43
수정2026.09.20 17:51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 (AFP=연합)]

이란의 대미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이 이란이 제시한 종전 조건이 이행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20일(현지시간) 의회 본회의에서 "이란이 제시한 조건이 충족되고 정당한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 한 협상 국면으로 복귀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란의 요구 조건을 중재국을 통해 미국 측에 명확하게 전달했다며, 해당 조건들은 타협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종전과 동결 자금 해제, 석유 수출 제재 해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권 인정, 해상봉쇄 해제 등을 종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도 전날 알자지라와 인터뷰에서 전쟁 종식과 동결 자금 및 해상봉쇄 해제 등의 조건을 중재국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군사적 강경책만을 주장하는 세력과 미국과의 협상만을 강조하는 진영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그는 "'전쟁이냐 협상이냐'라는 이분법은 현실에 맞지 않는다"며 전투와 협상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군사적으로 우위를 확보한 뒤 적절한 시점에 외교적 협상을 통해 성과를 굳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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