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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따라 움직이는 韓 금리…한은이 짚은 진짜 원인은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9.20 13:56
수정2026.09.20 14:05

한국과 미국의 장기금리가 함께 움직이는 현상은 미국 금리 자체의 영향보다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양국이 동시에 받는 대외 충격 때문이라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20일)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미 장기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와 2021년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 당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고 변동 폭도 함께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장기금리 변동 요인을 분석한 결과, 한미 금리 동조화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이었습니다.

글로벌 물가 충격이 발생하면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향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 기대가 바뀌고, 이 과정에서 양국 장기금리가 함께 움직인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이 한국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도 시장의 통화정책 기대가 주요 경로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연준의 양적완화 등 주요 정책 발표 이후 한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도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 기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형석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미 장기금리 동조화에 대해 "글로벌 여건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대외 충격이 국내 장기금리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정책 기대가 중요한 만큼, 중앙은행이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기대를 관리하면 금리 동조화의 영향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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