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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독감 유행…내일(21일) 접종 시작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9.20 11:05
수정2026.09.20 12:02

[독감에 붐비는 병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예년보다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정부가 국가예방접종 일정까지 앞당겼습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백신 품귀 현상도 나타나는 가운데 내일(21일)부터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시작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21일부터 시작됩니다. 당초 28일부터 접종할 예정이었던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도 이른 유행을 고려해 일정을 일주일 앞당겼습니다. 이에 따라 생후 6개월~14세 어린이와 임신부는 모두 21일부터 접종할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다음 달부터 연령별로 순차 접종에 들어갑니다. 75세 이상은 10월 6일, 70~74세는 12일, 65~69세는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접종 일정이 앞당겨진 것은 독감이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학령기와 영유아를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독감 백신을 구하기 어려운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주 변경과 품질검사에 필요한 표준품 공급 지연 등의 영향으로 국내 백신 생산 일정이 예년보다 늦어졌습니다. 반면 독감 유행은 평년보다 빨라지면서 접종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병원들이 백신 부족에 대비해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수급 불균형을 키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국가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용 백신 1천233만 도즈를 예정대로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일부 업체의 초기 납품이 늦어지자 다른 업체 제품으로 물량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민간 접종용 백신 역시 전체 물량 자체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당국과 업계의 설명입니다. 올해 백신 생산·수입량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약 200만 도즈의 여유 물량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용 백신 공급이 본격화하면 다음 달 초에는 최근 일부 의료기관에서 나타난 품귀 현상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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