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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 신제품 출시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9.20 10:26
수정2026.09.20 10:26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AIDC)용 터보 칠러 신제품을 출시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공략을 강화합니다.

LG전자는 오늘(20일) '공랭식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스크류 칠러보다 대용량인 터보 칠러를 추가하면서 AIDC 냉각 포트폴리오를 확대했습니다.

신제품은 전력 소모와 총소유비용(TCO)을 줄이고, 데이터센터의 빠른 가동과 증설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핵심은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무급유 마그네틱 베어링 기술'입니다. 전자기력으로 회전축을 공중에 띄우는 방식으로 기계적 마찰을 줄이고 윤활유가 필요 없어 유지보수 부담을 낮췄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운전 효율을 나타내는 부분 부하 효율(NPLV)이 기존 데이터센터에 주로 사용되는 인버터 스크류 칠러보다 20% 이상 높다는 설명입니다.

외기 온도가 낮은 계절에는 압축기를 가동하지 않고 외부 냉기를 활용하는 '냉매 프리쿨링' 기술도 적용했습니다. LG전자는 기존 물을 이용한 프리쿨링 방식보다 연간 전력 소비량을 약 30% 추가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냉매는 기존 R-134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50% 이상 낮은 R-513A를 적용해 북미와 유럽 등에서 강화되고 있는 냉매 규제 대응력을 높였습니다.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줄이기 위한 모듈러 기술도 적용했습니다. LG전자는 펌프와 밸브, 비상용 버퍼탱크 등 냉각 설비를 ISO 표준 컨테이너 안에 사전 조립하는 '하이드로닉 모듈러'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칠러 본체와 모듈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치할 수 있어 공사 기간을 줄이고, 향후 데이터센터 증설 시 필요한 만큼 모듈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운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머신러닝 기술도 탑재했습니다. 냉각수 유량과 압력 변화 등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갑작스러운 가동 중단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정전 등 비상 상황에서는 UPS와 버퍼탱크를 통해 냉각수 순환을 유지하고, 전력 복구 후 180초 안에 정격 냉방능력 100%까지 회복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효율부터 모듈러 기반의 현장 구축 역량까지 AI 데이터센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를 집약한 솔루션"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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