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동산 문제가 李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9.20 09:43
수정2026.09.20 09:53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서울 전세난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오늘(20일) 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시사저널TV '전영기의 빅샷'에 출연해 "부동산 문제가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며 "전세 물량을 사라지게 만든 데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 시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앞으로도 가격을 올리면 올렸지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통령 기자회견에서도 정책 방향 전환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울 집값 상승 원인으로 서울시의 주택 공급 감소 등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당시 재개발·재건축 구역 389곳이 해제되면서 약 43만호의 공급 가능 물량이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에게도 이 같은 내용을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가격의 '평탄화'를 언급한 데 대해서는 서울 동북권과 서남권 등의 집값 상승을 언급하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서울 전세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대통령이 만드신 상황"이라며 "실거주 집착이 낳은 대참사가 전세 매물 실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갭투자를 억제하는 과정에서 전세 물량이 줄었다며 이에 대한 책임도 이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집 가진 사람을 죄악시하고 한 채를 갖고 있어도 그 집에 살지 않는 것을 죄악시하는 것은 본인의 논리"라며 단기적인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오 시장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공소 취소를 포기했다는 신호로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신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재판에서 명태균 씨와 김한정 씨의 통화 녹음파일이 증거로 채택된 데 대해서는 자신의 무죄 주장에 힘을 실어줄 증거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용산공원 주택 건설 구상에 대해서는 "용산공원에는 1cm도 손을 대면 안 된다"며 반대했고, 반도체 세수 호황을 활용한 미래대응기금 조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오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는 상황에서는 국가부채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재정정책 방향도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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