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받친 삼전닉스 '자사주'…10월이면 끝난다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9.20 09:17
수정2026.09.20 09:18
오늘(20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4일부터 20거래일 동안 자사주 3천980만 주를 매입했습니다. 전체 예정 물량 5천328만5천968주의 74.7%로, 누적 매입액은 10조3천78억원입니다.
SK하이닉스도 지난달 20일부터 22거래일 동안 1천415만 주를 사들였습니다. 전체 예정 물량 2천407만 주의 58.8%로, 누적 매입액은 24조3천900억원입니다. 두 회사의 누적 자사주 매입액은 34조6천978억원에 달합니다.
당초 삼성전자는 11월 21일, SK하이닉스는 11월 19일까지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속도가 이어지면 추석 연휴와 공휴일 등을 감안해도 다음 달 중순께 매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하루 평균 약 200만 주씩 매입하고 있어 남은 1천348만여 주를 6~7거래일이면 소진할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도 하루 평균 약 65만 주를 사들이고 있어 남은 992만 주를 15~16거래일 안에 매입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은 증시 하락을 방어하는 수급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두 종목의 주가 방어가 지수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확대가 주가 하방을 보완하는 요인이라며, 특히 비금융 종목의 자사주 매입은 시장 하락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자사주 매입이 끝난 뒤 이를 대신할 수급 주체가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가 박스권에 머물고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기타법인 외에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는 외국인 자금 유입 여부와 다음 달 시작되는 3분기 실적 시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할 경우 외국인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주주환원책도 관심사입니다. 양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종료된 뒤 새로운 환원 정책이 증시 수급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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