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에 죽음을"…경제난에 이란 수십만명 관제시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8 18:24
수정2026.09.18 19:27
[18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잔파다(Janfada·이란을 위한 희생)' 군사 집회에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 산하 바시즈 민병대 소속 여성 대원들이 참가했다. (EPA=연합뉴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관제 시위가 열렸습니다. 미국의 해상 봉쇄와 촘촘한 경제 제재로 인한 최악의 경제난 속에 국민을 결집하고 국가적 통합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이날 오전 30만 명 이상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테헤란 시내에서는 '잔파다'(Janfada, 이란을 위한 희생)로 명명된 군사 퍼레이드 형식의 반미 관제 시위가 열렸습니다.
국가 방위 및 군사 훈련 자원자들은 전투복 차림으로 깃발을 들고 테헤란 도심을 행진했습니다. 여성 참가자들은 히잡 차림으로 총을 손에 들었습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짓밟았고, 곳곳에서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하산 하산자데 테헤란 지역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국영 방송을 통해 "60만 명 이상이 참여를 신청했으며, 100만 명 이상이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군 지휘관, 고위 관리들이 행진을 지켜보는 가운데 호세인 타에브 신임 바시즈 민병대 사령관은 "신규 훈련병들이 이란의 적들에게 악몽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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