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금융시장 아수라장…40조원 '펀드런' 터졌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9.18 16:16
수정2026.09.18 18:16
튀르키예에서 대규모 펀드 환매(펀드런) 사태가 벌어지며 금융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는 이번 주 주요 자산운용사인 푸술라 자산운용의 디폴트 선언에 따른 대량 환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푸술라 자산운용이 이번 주 초 자사 일부 펀드의 투자자 상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없다고 발표했고, 이에 불안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자금을 인출하기 위해 일제히 몰려든 것입니다.
역시 튀르키예의 주요 자산운용사인 테라 자산운용 역시 자사 펀드 중 두 곳이 상환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튀르키예 아틀라스 자산운용은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환매 대기 시간을 연장했습니다.
이들 운용사의 총 운용 자산은 약 290억달러(약 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튀르키예 금융당국은 이들을 포함해 총 7개 자산운용사가 운영하는 펀드들의 거래를 동결하고, 130개 펀드를 청산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푸술라·테라 등 투자그룹의 최고위 인사 4명은 체포·구금됐으며, 시장 조작 혐의를 받는 관련자 38명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FT에 따르면 이번 시장 혼란은 최근 2년간 유통 물량이 적은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일부 투자 펀드들의 행태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펀드들이 해당 주식을 집중 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고, 펀드의 순자산 가치와 운용 수익률을 부풀리면서 결과적으로 다시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는 지적입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난 6월 이를 '조직화된 거래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S&P 다우존스 역시 튀르키예 증시를 신흥시장에서 프런티어시장(신흥시장보다 증시 개방성이 떨어지는 초기 단계의 시장)으로 강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직장인만 받던 40만원 휴가비…프리랜서·라이더도 받는다
- 2.'4인 가족이면 40만원'…추석 앞두고 지원금 뿌리는 이 지역
- 3.[단독] 비번 뭐였지? 이제 끝…KT 비번 없는 시대 연다
- 4.'성과급 덕 봤잖아' 삼성노조 황당 탄원서…개인정보 몰래 쓰고
- 5.'월세 700만원 내고 삽니다'…노원구까지 번졌다
- 6.돈 때문에 자식들 원수지간 될라…그래서 '이것' 찾는다
- 7.'이 정도는 돼야 찐 중산층'…순자산 4.1억 있나요?
- 8.'이게 되네'…AI가 하루 만에 탈모 후보물질 찾았다
- 9.'올해 추석 유독 짧네'…28일 임시공휴일 될까? 안될까?
- 10.'1.5만원 게장 맞아?'…여수섬박람회 사진에 '발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