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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4.1억 있나요?'...'당신은 찐 중산층 입니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9.18 15:39
수정2026.09.19 03:00


단순히 소득 수준만이 아니라 소비·저축 여력과 자산, 부채, 노후 준비까지 갖춘 이른바 ‘찐 중산층’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4가구 중 1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 따르면 소득과 소비, 저축 조건을 충족하면서 자산·부채와 노후 준비까지 일정 수준 이상 갖춘 ‘진짜 중산층’은 전체 가구의 24.6%로 집계됐습니다.

소득만 기준으로 보면 우리나라 가구의 52.9%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중산층에 해당했지만, 실제 생활 여건과 미래 준비까지 고려하면 그 비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셈입니다.

연구소는 먼저 적정한 소비생활을 유지하면서 처분가능소득의 10% 이상을 저축할 수 있는지를 살폈습니다.

소득 기준 중산층 가운데 이 같은 저축 여력을 갖춘 가구는 53.2%였습니다.



여기에 자산과 부채, 노후 준비 조건을 추가했습니다.

순자산이 2억3천860만~6억9천432만원인 가구를 자산 중산층으로 분류하고,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처분가능소득의 30% 이하인지, 노후 준비와 생활비 충당 상태가 보통 이상인지 등을 함께 평가했습니다.

이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한 가구는 전체의 24.6%에 그쳤습니다.

이들의 가처분소득 중앙값은 연 7천572만원으로 월평균 약 631만원이었습니다.

소비지출은 연간 3천822만원, 월평균 약 319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처분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단순히 뺀 금액은 연간 약 3천750만원, 월평균 약 312만원 수준입니다.

자산 규모도 전체 가구보다 컸습니다.

‘찐 중산층’의 순자산 중앙값은 4억1천705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2억3천860만원보다 1억7천845만원 많았습니다.

금융자산도 1억1천230만원으로 전체 가구의 6천312만원보다 약 4천918만원 많았습니다.

주거 안정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찐 중산층’ 가구의 72.5%가 자기 집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연구소는 “중간 수준의 소득을 얻는 가구는 두 가구 중 한 가구가 넘지만, 그 소득으로 적정한 소비생활을 하면서 저축하고 미래의 경제적 안전망까지 갖춘 가구는 약 네 가구 중 한 가구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안정적인 근로소득과 주거 기반이 적정한 소비와 저축을 가능하게 하고, 자산 축적과 노후 준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진짜 중산층을 만드는 핵심”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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