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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억 '삼전 대출' 풀렸더니...동탄·광교·영통 집값 훨훨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9.18 15:31
수정2026.09.20 04:00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무주택자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 규모의 사내대출을 시행하면서 경기 남부권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화성 동탄을 비롯해 광교·판교·용인·분당·수원 영통 등 이른바 ‘삼성전자 통근권’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호가도 빠르게 오르는 모습입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화성 동탄구의 올해 누적 집값 상승률은 17.8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하반기 들어 9월 둘째 주까지 매주 평균 0.63%씩 상승하며 가파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지역도 대부분 경기 남부권에 몰렸습니다.

용인 수지구가 14.44% 올랐고, 안양 동안구 13.89%, 성남 분당구 13.69%, 수원 영통구 13.30%, 성남 중원구 12.24%, 용인 기흥구 12.17%, 성남 수정구 10.22%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집을 팔겠다고 내놓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거래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 통근 셔틀버스가 다니는 단지를 콕 집어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매물이 하나 나오면 사겠다는 매수자들이 여러 명 붙으면서 호가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달 1일부터 시행한 사내대출 제도는 매매가격 25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매입할 경우 최대 5억원을 연 1.5% 금리로 빌려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출 시행 이후 3년 동안 거치도 가능해 초기 원리금 부담을 낮출 수 있습니다.

1순위 근저당권을 설정하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는 적용받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직원 입장에서는 사내대출 5억원을 활용한 뒤 필요할 경우 금융권에서 추가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습니다.

수원 영통구의 한 공인중개사도 “최근 광교 아파트 매수를 위해 찾아오는 고객 대부분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직원”이라며 “사내대출과 보너스가 나오는데 집을 사지 않는 게 더 이상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고객도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거래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일 14억1천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지난해 말 같은 면적의 거래가격이 10억원 후반대에서 11억원 초반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오른 수준입니다.

10억원 미만 아파트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화성 동탄구 영천동 ‘동탄파크수자인’ 전용 74㎡는 지난달 29일 6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연초 4억원 후반대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1억원 넘게 상승했습니다.

수원 영통구 망포동 ‘방죽마을영통뜨란채’ 전용면적 역시 지난달 29일 6억9천만원에 거래되며 직전 거래가격인 6억원보다 9천만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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